![[서울=뉴시스] 박위. (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2025.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0/NISI20250620_0001872935_web.jpg?rnd=20250620173130)
[서울=뉴시스] 박위. (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2025.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유튜버 박위(37)가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나 고민을 털어놨다.
20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전신마비도 이겨낸 박위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박위는 "정말 특별한 분을 모셨다. '정신과의사 뇌부자들' 채널을 운영 중이다"며 김지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채널이다. 정신과 진료에 대한 문턱을 낮추게 해준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용은 "사회 분위기가 7~8년 사이 너무 바뀌었다고 느낀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 같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정신 질환을 실제로 앓은 당사자들이 자기 이야기를 서슴없이 내주는 변화가 굉장히 반갑다"고 밝혔다.
박위는 "저도 '위라클' 채널을 운영한 지 어느덧 6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많은 분들이 댓글이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남겨주고 메일도 보내신다.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상담을 많이 하시는데, 솔직히 제 경험으로는 상담할 수 없는 내용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저도 어느 순간 버겁더라"고 덧붙였다.
김지용은 "저희 채널에도 정말 많은 사연이 온다.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도 상상하면서 어느 정도 느끼는 것이 공감능력이라고 하지만, 겪어봐야만 알 수 있는 것들도 있다. 함부로 '그 마음 알겠다. 그러니 이렇게 해봐라'라는 조언은 더 안 좋을 때도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위는 "저도 다치기 전에는 다친 사람이나 장애가 있는 분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 사실 생각하려고도 해 본 적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쳐 보니 경험한 거랑 안 한 거는 천지 차이더라"고 했다.
김지용은 "저도 사람들에게 '그 마음 알겠다'라는 말은 거의 안 하는 것 같다. 상상할 수 없이 힘들겠다, 보통 조언이라고 하면 그 조언의 99%는 이미 그 사람이 다 생각해본 것이다"고 진단했다.
"당사자만큼 그 고민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성찰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래도 답이 안 나오는 것 같으니까 상담까지 하고, 메일까지 보내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위는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재활 끝에 전신마비를 이겨냈으며, 휠체어를 타고 생활 중이다.
박위는 약 9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 중이다. 드라마 '학교2'(1999~2000) '기적의 형제'(2023) '아름다운 세상'(2019) 등을 연출한 박찬홍 PD가 그의 부친이다. 박위는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35)과 지난해 10월 결혼했다.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위라클'이 20일 공개한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2025.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0/NISI20250620_0001872932_web.jpg?rnd=20250620172937)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위라클'이 20일 공개한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2025.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