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규 부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박영규(71)가 25세 연하 부인과 데이트 중 부부싸움을 했다.
21일 방송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선 부부가 결혼 7년 만에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영규는 "자기가 밀어내서 울기도 했다"며 "계속 밀어내는 아내 때문에 6개월 동안 잠수를 탔다. 그래도 보고 싶어서 연락했다. 다시 연락을 하고 만났던 곳을 가는 거다. 난 그때 그 식당의 서빙을 해준 사람 의상까지 다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인 이윤주씨는 "우리가 다시 연락을 하고 만나서 처음 간 곳을 가는 게 맞느냐. 내가 방향 감각이 없느냐"라며 의아해했다. 한 식당에 도착하자, 이씨 표정이 싸늘해졌다.
박영규가 "여기다. 기억 안 나느냐"라고 묻자, 이씨는 "여기가 어디냐. 그날 우리가 스테이크를 먹었느냐. 나 여기 온 적 없다. 처음 와 봤다"고 답했다. "여기서 스테이크를 썰었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며 "집에 가자. 나 아니다. 나 말고 다른 여자랑 먹었냐. 그 여자는 내가 아니"라고 화냈다.
박영규는 "내가 당신이랑 오지 않았다고?"라며 당황했고, 이씨는 "다른 여자를 데리고 왔지. 난 당신하고 스테이크를 먹은 적 없다"며 분노했다. 박영규가 "우리 방배동에서 만난 거 아니냐"고 묻자, 이씨는 "무슨 소리냐"며 소리쳤다.
박영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실수를 했다"며 반성했다. "다시 가겠다. 이번에도 틀리면 화를 내도 된다"고 했고, 이씨는 "아닐까 봐 너무 걱정됐다"고 토로했다.
다른 장소에 도착하자, 이씨는 "여기는 제대로 기억하네"라며 기뻐했다. 박영규는 "실망스러운 남자는 아니지. 살았다 살았어. 여기서도 틀렸으면 여보한테 맞아 죽었을 뻔했다"며 웃었다.
이씨는 프러포즈 관련 "차에서 키스하고 '내가 당신을 책임질게'라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했지만, 박영규는 "내가 아니다. 그 남자는 누구냐"라고 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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