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퇴출' 주학년 "하루아침에 성범죄자 돼…눈물 안 멈춰"

기사등록 2025/06/22 10:59:11

[서울=뉴시스] 주학년. (사진 = 뉴시스 DB) 2025.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주학년. (사진 = 뉴시스 DB) 2025.0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더보이즈' 출신 주학년(26)이 일본 AV배우 출신 모델 아스카 키라라(37)와 사적 만남 등 사생활 논란으로 팀에서 퇴출된 가운데, 자신이 하루아침에 성범죄자가 돼 인격적 살인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주학년은 2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주간문춘)에서 소속사로 질의서가 오기 전, 사진이 찍혔다는 사실을 제가 먼저 듣게 돼 바로 소속사에 사실 그대로의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드렸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자신이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가능한 멤버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을 하고자 했다는 그는 "소속사가 갑자기 전속계약 해지와 함께 20억 원 이상을 지급하기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하기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계약상 청구할 수 없는 막대한 금액의 위약벌까지도 제게 요구했다. 어떠한 협의의 여지도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주학년은 이를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의 부당한 요구로 규정했다.

주학년에 따르면, 지난 17일 자신이 전속계약 해지 합의서에 서명하지 않자 다음 날 원헌드레드는 탈퇴를 공식 입장으로 발표했다.

슈칸분슌에서 관련 기사를 보도하기 전이었다. 이후 국내 한 매체에서 자신이 '성매매를 했다'는 보도를 한 이후 다른 언론, 블로거, 유튜버가 이를 받아 퍼뜨리면서 하루아침에 파렴치한 성매매 범죄자가 됐다고 토로했다.

주학년은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어떤 사람은 허위 기사를 근거로 바로 저를 수사기관에 성매매로 고발하기에 이른다. 이 모든 과정이 준비된 듯이 너무나 이상했다"면서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누군가 만들어 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가만히 있다가는 평생 성매매 범죄자로 낙인찍히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졌다. 이 모든 일들이 불과 2일 만에 일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주학년은 성매매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고소했다. 해당 기자와 언론사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신을 성매매 혐의로 고발한 사람도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주학년은 소속사의 탈퇴 요구에도 부당한 부분이 있다며 원헌드레드 언급한 '전속계약상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는 너무 추상적이어서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원헌드레드는 전속계약서상의 제 15조 제1항에 따른 해지 절차도 지키지 않은 채 자신을 일방적으로 내쫓았다고 꼬집었다.

자신의 행실이 올바르다고 주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한 주학년은 다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성범죄자가 돼 인격적 살인을 당한 저는 처음으로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어딜 가도 저를 쳐다보고 손가락질하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준 팬분들과 어머니, 가족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진실을 밝히지 않은 채 삶을 포기한다면 저는 영원히 성범죄자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제가 무서움에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억울한 오해는 제 인생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저를 오랜 시간 믿어주고 함께해 준 팬분들과 가족들, 친구들까지도 '성범죄자의 가족', '성범죄자를 응원한 사람'이라는 낙인을 떠안고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학년은 지난달 30일 일본에서 지인들과 함께 아스카 키라라 등과 술자리를 가졌다. 특히 아스카 키라라 등과 포옹 등의 스킨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습이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에 포착됐고, 이 매체가 이에 대한 확인을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에 요청했다. 원헌드레드는 진상 파악에 나섰고, 결국 더보이즈 멤버들과의 논의를 거쳐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확정했다.

주학년은 팀 퇴출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자필 입장문을 올리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한 아스카 키라라를 상대로 한 성매매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슈칸분슌은 주학년이 키라라에게 백허그를 하는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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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퇴출' 주학년 "하루아침에 성범죄자 돼…눈물 안 멈춰"

기사등록 2025/06/22 10:59: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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