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與 농해수위원 만나 인선 배경 설명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관련 더불어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과 면담을 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5.06.2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20862011_web.jpg?rnd=20250624121729)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관련 더불어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과 면담을 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5.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 출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 유임 조치한 것을 두고 "탕평 인사"라고 옹호했다. 송 장관은 윤 정부 시절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농망(農亡)법'이라고 지적한 바 있어 당 안팎에서 반발이 나온 바 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송 장관은 '농망법'으로 농민 가슴을 멍들게 한 전력이 있다"면서도 "다만 정부에서는 진보든 보수든 능력이 있으면 기용하겠다는 탕평 인사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의 경우 새 정부 운영 철학에 맞게 (일을)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 국무회의에서도 가장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송 장관이 윤석열 정권 하에서 과오를 반성하고 사과하고 새 정부에선 새 정부 운영철학에 맞게 일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덧붙이자면 장관은 임기가 없다. 대통령이 임명하고 언제든 철회할 수 있다"며 "국민께서 송 장관이 어떻게 일을 해나가는지 지켜봐달라"고도 말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같은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송 장관 유임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대통령께서는 탕평 인사로 봐줘야 한다. 우리끼리만 하는 것은 국민이 좋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송 장관 유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당 소속 농해수위 위원들과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송 장관을 유임시킴으로써 통합 실용 인사 원칙을 강조하신 것"이라며 "비록 전 정권 하에서 있었던 장관이라도 발탁한다는 모습을 보여주신 것이다. 이 분의 능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번에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 중에도 적임자가 있고 분명히 있는데 이번 인사만큼은 통합적 인사로 가기로 했다는 점을 이해를 구했다"고 했다.
그는 "(농해수위원들이) '우리야 여당 의원이니까 대통령 인사권을 존중하고 다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정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약속을 분명하게 해줘야 농업단체들이 받아들이지 않겠냐'는 취지로 말씀하셔서 대통령께 꼭 전달하겠다고 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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