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23.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20861008_web.jpg?rnd=2025062315005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하원오 의장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철회하지 않을 경우 트랙터를 동원한 농민들의 상경 시위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원오 의장은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송 장관의 유임 결정은 광장에 나섰던 농민들의 노력을 배신하고 우롱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송 장관의 유임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냐는 질문에 "그렇다. 잘못 들은 거 아닌가 싶어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송 장관이 내란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 정부의 국무위원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 의장은 "전 정권, 그것도 내란으로 파면된 정권의 장관이 그대로 유임되는 게 맞나 싶어 황당했다"면서 "(탕평 인사라는 정부의 설명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내란 정부의 국무위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의 농업 철학 부재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하 의장은 "(송 장관은) 양곡관리법을 '농망법'이라고 표현하고, 피해를 보상해 주면 농민들이 작물 관리를 안 해서 되려 농사와 국가를 망친다고 이야기한다"면서 "마치 이런 법들이 제정되면 농민들이 게을러서 농사도 안 짓고 국가 보조금만 받으면서 보험만 챙길 거라고 이야기하는 장관이 자격이 있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송 장관은) 역대 쌀값 폭락이라든가 생산비 폭등에 무대책이었고 물가를 핑계로 수입 농산물을 계속 들여왔다. 농민들을 위한 농식품부 장관인지 수입 농산물 판매상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지하철 1호선 석수역 인근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산하 전봉준투쟁단이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진행되는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5.10 범시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트랙터 상경 시위를 이동하고 있다. 2025.05.10.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0/NISI20250510_0020803971_web.jpg?rnd=2025051013423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지하철 1호선 석수역 인근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산하 전봉준투쟁단이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진행되는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5.10 범시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트랙터 상경 시위를 이동하고 있다. 2025.05.10. [email protected]
하 의장은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도 "능력도 없고 농업에 대한 철학도 없는 사람을 장관으로 세웠다는 것은 농민들을 완전히 우롱하는 것"이라며 "이번 광장에서의 농민들의 노력을 완전히 배신하는 행위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 장관은 연구원 출신이지 현장을 잘 아는 분이 아니다"면서 "이재명 정부에서 허수아비가 필요하면 농민들에게 허수아비를 달라 하지. 내란 장관을 다시 앉히는 것을 어느 국민이 이해하겠나"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어떤 인물이 농식품부 장관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하 의장은 "농업을 잘 이해하고 농업이나 관련업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라며 "예를 들어 지금 민주당 농해수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에도 그런 분들이 있다"고 했다.
하 의장에 따르면 전농은 이 같은 입장을 대통령실과 민주당에 전달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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