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코로나 사령관' 보건의료 전문가[프로필]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29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K방역'을 이끈 보건의료 전문가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정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기 양주군 보건소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한 정 후보자는 국립보건연구원 역학조사담당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청의 전신인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과 긴급상황센터장을 거쳐 제7차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았다.

정 후보자가 질병관리본부장을 맡고 있던 2020년에는 우리나라에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했으며 당시 정 후보자는 염색할 시간도 없이 흰머리 그대로 코로나19 대응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20년 9월 코로나19 유행 대응 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서 우리나라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재임했으며 2022년 5월 퇴임 이후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근무했다.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또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국민 추천에서 정 후보자는 다수의 추천을 받았다.

다만 정 후보자 남편이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관련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 후보자는 의사 출신으로 코로나19 당시 정책 수용 능력과 소통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보건 전문가"라며 "의료 대란 등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각계와 소통하며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광주 서구 출생 ▲전남여고 ▲서울대 의학과 ▲서울대 보건학 석사 ▲서울대 예방의학 박사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질병관리청장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병정책 연구위원 ▲현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임상교수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