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과 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
경기 전 기성용 영입 관련 질문 쇄도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 2월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K리그1 구단 4개 팀 미디어데이에서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25.02.05.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5/NISI20250205_0020683102_web.jpg?rnd=20250205122707)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 2월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K리그1 구단 4개 팀 미디어데이에서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25.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포항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 서울의 상징적인 미드필더 기성용이 포항 이적을 앞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성용 더비'로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는 두 팀의 21라운드 경기에 대한 질문보다는 기성용 이적과 관련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에이전트와 통화하다가 기성용이 팀을 나오게 됐다는 상황을 들었다. 우리 팀에 3선이 고민이 많았는데, 기성용의 상황을 듣고 영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장님, 단장님, 팀장님 등을 통해 영입 가능성을 물어보게 됐고, (그날) 저녁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기성용과의 통화에선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몸 상태에 물어봤다. 전후 사정에 대해서는 상황이 그렇기에 특별히 물은 건 없다"며 "우리 팀에 왔을 때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잠깐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포항 선수들과는 어떤 대화를 했냐는 물음엔 "지금까지 시합 준비한다고 특별히 이야기한 건 없다. 난 기성용이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봤지만, 팀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들을 겸 '베테랑' 신광훈과 의논했고, (기성용 영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포항 원클럽맨이었던 박 감독과 달리, 기성용은 이번 이적으로 서울 원클럽맨이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박 감독은 "(기)성용이가 (이적이라는) 그런 결정을 할 때 많은 생각을 했을 거다. 나도 포항에서 비슷한 상황서 은퇴했던 기억이 난다"며 "나는 기성용이 오면 두 팔 벌려 환영하겠지만, 대리인을 통해 '서울에서 받은 애정과 사랑이 아깝지 않으냐'며 감독이 아니라 축구 선배로서 이야기를 전달했던 게 생각이 난다"고 알렸다.
![[서울=뉴시스]FC서울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01875734_web.jpg?rnd=20250624195410)
[서울=뉴시스]FC서울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성용 영입으로 미드필더를 강화하게 된 포항이다.
기성용은 내달 3일 예정된 메디컬테스트 등 마지막 작업을 마무리하면 포항 소속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현재 기성용이 뛸) 준비만 되어 있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뗀 박 감독은 "아시다시피 기성용보다 2살 많은 신광훈, 동년배인 김인성 등 정말 잘해주고 있다. 확신을 갖고 (포항에 도움이 될 거라고) 기성용에게 이야기하는 부분"이라며 윈윈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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