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4-1 대승
기성용 이적 비판에는 담담한 반응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9/NISI20250629_0001879668_web.jpg?rnd=20250629202326)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자신에게 화가 난 팬들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4경기 무패(2승2무)를 기록한 서울은 7승9무5패(승점 30)로 리그 6위로 올라섰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정말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홈 승률이 높지 않아 나까지 서두르는 모습이 있었다"며 "그동안 준비한 것을 잘 펼쳤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승에도 김 감독은 팬들의 환호를 받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기성용 더비로 불렸다.
K리그에선 서울 원클럽맨이었던 기성용이 출전을 위해 포항으로 이적하게 됐다.
이적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기성용이 이날 경기에 뛰진 않았지만, 많은 이목이 쏠렸다.
서울 팬들은 경기 내내 기성용을 보낸 김기동 감독과 구단을 향해 야유를 보내고 비판 걸개를 걸었는데, 서울은 대승을 거뒀다.
"김기동 나가"를 들은 기분을 묻자 김 감독은 "충분히 팬들은 지금 상황에 있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포항에서 원클럽맨으로 은퇴해, 기성용의 상황이 더욱 부각됐다.
이에 김 감독은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은퇴한 시점에 고민을 많이 했었다. 어쨌든 결정과 선택은 본인의 몫"이라며 "나도 은퇴할 때 좀 더 뛰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었는데 결국 결정은 내가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우리가 선수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기가 되면 결정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은 (선수) 본인이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미드필더 기성용의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 이적에 뿔난 K리그1 FC서울 팬들이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에서 김기동 서울 감독을 향한 비판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wlsduq123@newsis.com 2025.06.29.](https://img1.newsis.com/2025/06/29/NISI20250629_0001879653_web.jpg?rnd=20250629202906)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미드필더 기성용의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 이적에 뿔난 K리그1 FC서울 팬들이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에서 김기동 서울 감독을 향한 비판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5.06.29.
어수선한 상황과 별개로 서울은 무패와 대승을 거두고 코리아컵 8강을 치르게 됐다.
내달 2일 같은 장소에서 리그 1위 전북현대를 만난다.
김 감독은 "오늘 승리하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 줄었다"며 "또 A매치 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벌었다. 리그 승점만 보면 2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난 분명 우리 팀이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난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내달 2일 같은 장소에서 리그 1위 전북현대를 만난다.
김 감독은 "오늘 승리하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 줄었다"며 "또 A매치 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벌었다. 리그 승점만 보면 2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난 분명 우리 팀이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난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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