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KBO 40주년 레전드에 선정된 이종범이 트로피를 받고 인사하고 있다. 2022.07.16.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7/16/NISI20220716_0019033781_web.jpg?rnd=2022071620375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KBO 40주년 레전드에 선정된 이종범이 트로피를 받고 인사하고 있다. 2022.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전 KT 위즈 코치 이종범이 JTBC '최강야구' 새 감독으로 발탁됐다. 시즌 중 예능물 출연을 위해 팀을 떠나 비판이 적지 않은데, 이종범은 "욕 먹을 각오로 수락했다.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30일 JTBC에 따르면, 이종범은 9월 방송하는 최강야구 시즌4를 이끈다. 성치경 CP와 안성한 PD가 연출한다. 제작진은 "이종범이 프로구단을 떠나는 힘든 결정을 내리면서 합류해줘 감사하다"며 "저작권 침해 사태로 촉박하게 섭외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구단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불편감을 줘 송구하다. 한국 야구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범은 "한국 야구 흥행과 저변 확대, 은퇴 선수 재조명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당초 최강야구 감독 제안을 받았을 때 현직 코치 신분이라서 사양했다. 며칠 후 몇몇 은퇴한 후배들에게 '최강야구를 이끌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님께 상의했고, 너그럽게 이해해준 덕분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KT 위즈를 응원해준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시즌 도중 구단을 떠나는 결정은 결코 쉽게 내린 게 아니다. 제안을 받고 많은 걱정에 며칠을 심사숙고했다. 내 결정이 팀 공백을 비롯해 야구계의 이례적인 행보로 비난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감독 제안을 받았을 때 난 마침 구단에서 능력있는 후배 코치들의 성장을 위해 한 발짝 물러난 상황이었다. 내 존재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을 했고, 감독님도 헤아려줬다."
이종범은 "최강야구 감독직을 수락하면 많은 욕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감독직 자체만 원했다면 최강야구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최강야구를 살리면 한국 야구 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다. 유소년 야구 등 아마 야구 지원도 약속했다. 은퇴 선수들의 새 도전을 이끌고 야구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데, 예능이라고 해서 프로야구와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 프로 선수였고 자부심과 긍지가 있다. 진심이 담긴, 열정적인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JTBC와 장시원 PD의 스튜디오C1은 최강야구 제작비 갈등을 겪고 있다. JTBC는 4월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을 냈고, 장 PD와 C1을 형사고소했다. 장 PD는 지난달 2일 유튜브로 '불꽃야구'를 선보였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이대호, 박용택, 이택근, 정근우, 김재호, 유희관 등 최강야구에서 활약한 이들이 '불꽃파이터즈'로 뭉쳤다. JTBC는 제작 강행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불꽃야구는 1~7회 영상이 모두 삭제되자,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