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화학과 다른 BtoC 화장품 신규 진출
T커머스 채널 사업 등과 시너지 기대
그룹 미래 담을 새로운 신사업도 추진 가능
![[서울=뉴시스] 태광산업 광화문 사옥의 모습. (사진=태광산업 제공) 2025.7.1. photo@newsis.o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1/NISI20250701_0001881254_web.jpg?rnd=20250701112351)
[서울=뉴시스] 태광산업 광화문 사옥의 모습. (사진=태광산업 제공) 2025.7.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태광산업이 석유화학 중심의 현 사업 구조를 화장품, 부동산, 에너지 사업 등으로 확장한다. 조 단위 투자를 통해 그룹 내에 안착할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그룹은 최근 애경산업 인수 예비 입찰에서 예비 후보자로 선정됐다. 태광그룹 외에 사모펀드가 참여해 경쟁하는 구도다.
애경산업은 ▲AGE20'S 등 6개의 뷰티 브랜드 ▲케라시스, 바세린, 2080 치약, 랩신 등 20개의 퍼스널 케어 브랜드 ▲리큐, 순샘, 홈백신 등 13개의 홈케어 브랜드를 보유한 생활 뷰티 기업이다.
섬유·화학 기업으로 대표적인 BtoB 기업인 태광산업이 애경산업 인수전에 적극 참여하며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같은 BtoC 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의외라는 평가다. 특히 태광산업 사업 분야는 뷰티와 미용 같은 영역에서는 활용도가 높지 않다.
그런데도 태광산업이 신사업 진출 분야로 화장품, 부동산, 에너지, 블록체인을 낙점한 것은 부침을 겪는 화학 산업의 영역 밖에서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태광산업은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정관 개정안을 처리한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의 K-뷰티 산업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2027년 7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뷰티는 지난해 사상 처음 수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 인수 혹은 신규 설립 후 그룹 내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선택했다는 해석도 들린다.
애경산업이 태광그룹 품에 안길 경우 유통 채널과의 시너지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태광의 T커머스 채널사업 티알엔은 쇼핑 서비스 사업을 담당한다. 쇼핑엔티에서는 TV홈쇼핑과 모바일 쇼핑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태광산업이 추가 인수합병(M&A)과 신규 법인 설립 등으로 또 한번 사업분야를 넓힐 수 있다고 본다. 이날 태광산업은 조 단위 투자를 예고하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태광산업은 부동산과 에너지 분야의 기업 인수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의 에너지 믹스 정책에 맞출 수 있는 사업과 함께 부동산은 기존 임대업을 더 확장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태광산업은 서울 장충동 본사 사옥을 활용해 부동산 임대업을 진행한 바 있다. 태광산업의 연결 기준 투자 부동산은 2259억원에 달한다.
매려적인 매물이 나올 경우 그룹 차원에서 건설업에 나설 수도 있다. 건설업계는 최근 불황을 겪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기업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태광산업이 그룹 차원의 큰 틀에서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그룹은 최근 애경산업 인수 예비 입찰에서 예비 후보자로 선정됐다. 태광그룹 외에 사모펀드가 참여해 경쟁하는 구도다.
애경산업은 ▲AGE20'S 등 6개의 뷰티 브랜드 ▲케라시스, 바세린, 2080 치약, 랩신 등 20개의 퍼스널 케어 브랜드 ▲리큐, 순샘, 홈백신 등 13개의 홈케어 브랜드를 보유한 생활 뷰티 기업이다.
섬유·화학 기업으로 대표적인 BtoB 기업인 태광산업이 애경산업 인수전에 적극 참여하며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같은 BtoC 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의외라는 평가다. 특히 태광산업 사업 분야는 뷰티와 미용 같은 영역에서는 활용도가 높지 않다.
그런데도 태광산업이 신사업 진출 분야로 화장품, 부동산, 에너지, 블록체인을 낙점한 것은 부침을 겪는 화학 산업의 영역 밖에서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태광산업은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정관 개정안을 처리한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의 K-뷰티 산업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2027년 7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뷰티는 지난해 사상 처음 수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 인수 혹은 신규 설립 후 그룹 내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선택했다는 해석도 들린다.
애경산업이 태광그룹 품에 안길 경우 유통 채널과의 시너지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태광의 T커머스 채널사업 티알엔은 쇼핑 서비스 사업을 담당한다. 쇼핑엔티에서는 TV홈쇼핑과 모바일 쇼핑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태광산업이 추가 인수합병(M&A)과 신규 법인 설립 등으로 또 한번 사업분야를 넓힐 수 있다고 본다. 이날 태광산업은 조 단위 투자를 예고하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태광산업은 부동산과 에너지 분야의 기업 인수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의 에너지 믹스 정책에 맞출 수 있는 사업과 함께 부동산은 기존 임대업을 더 확장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태광산업은 서울 장충동 본사 사옥을 활용해 부동산 임대업을 진행한 바 있다. 태광산업의 연결 기준 투자 부동산은 2259억원에 달한다.
매려적인 매물이 나올 경우 그룹 차원에서 건설업에 나설 수도 있다. 건설업계는 최근 불황을 겪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기업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태광산업이 그룹 차원의 큰 틀에서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