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해병 특검, 오늘 현판식…임성근 소환 '수사 개시'

기사등록 2025/07/02 06:00:00

2일 특검 사무실 앞에서 현판식…본격 수사 착수

임성근 소환…과실치사·구명 로비 의혹 등 조사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1일 대전 국립현충원 채상병 묘역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01.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1일 대전 국립현충원 채상병 묘역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팀이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개시한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앞에서 현판식을 진행한다.

특검팀은 현판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특검법상 특검팀은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채상병 사망 사건의 원인과 책임 규명, 해당 사망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대통령실 등의 외압 행사 의혹 등을 수사할 수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순직한 해병대원의 부대 지휘관이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소환한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30일 특검팀으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라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에게 해병대원 사망 사건 관련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해병대원이 순직한 사건에서 무리하게 수몰자 수색 작업을 지시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또 임 전 사단장은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구명 청탁을 했다는 구명 로비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특검은 첫 조사자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지목한 배경에 대해 "특검 준비 기간에도 (임성근이) 면담하겠다고 했고 채수근의 안타까운 죽음에 가장 밀접히 관련 있는 사람이라서 소환했다"고 했다.

특검팀은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항명죄 사건의 공소유지도 맡는다.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국방부에 항명죄 사건에 대한 기록 이첩을 요청했다. 오는 11일 예정된 증인신문부터는 특검팀이 공소 유지를 한다는 계획이다.

특검팀은 전날 본격 수사에 앞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채상병 묘역을 참배했다. 이 특검은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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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7/02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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