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면제해야" 정부 발표에…SKT 주가 5.56% 급락

기사등록 2025/07/04 16:13:06

최종수정 2025/07/04 17:10:23

해킹 사고 발생 이후 가장 큰 하락폭 기록

지난 2021년 8월 이후 유심 정보 25종 유출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침해사고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5.07.04. siming@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침해사고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5.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가입을 해지하는 이용자들의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정부 판단이 나오자 주가가 하루 만에 6% 가까이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00원(5.56%) 빠진 5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5만6700원에 시작한 주가는 오후 2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 발표가 시작되자 낙폭을 확대했다. 유심 해킹 사고가 알려진 지난 4월 28일(-7.09%)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SK텔레콤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침해 사고가 이용자 위약금 면제에 해당하는 SK텔레콤 귀책사유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SK텔레콤 서버에 악성코드가 심겨진 최초 시점은 지난 2021년 8월 6일이다. 총 28개 서버가 공격을 받았고 33개 악성코드가 심겼다. 이로 인해 유심 정보 25종이 유출됐다. 규모는 9.82GB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의 계정 관리가 부실했고, 과거 침해 사고 대응이 미흡했던 데다, 암호화 조치도 부족했다는 게 조사단 판단이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사업자의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관련 법령이 정한 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과실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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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면제해야" 정부 발표에…SKT 주가 5.5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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