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아메리카당' 창당 찬반투표
내년 중간선거서 '캐스팅보트' 입성 목표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독립기념일은 양당체제(일각에서는 일당체제라고도 한다)로부터 독립을 원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기에 딱 맞는 날"이라며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에 대한 찬반 투표를 올렸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 의회 연설에 정장 차림으로 참석한 일론 머스크의 모습.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AP)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06/NISI20250306_0001784780_web.jpg?rnd=20250306114153)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독립기념일은 양당체제(일각에서는 일당체제라고도 한다)로부터 독립을 원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기에 딱 맞는 날"이라며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에 대한 찬반 투표를 올렸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 의회 연설에 정장 차림으로 참석한 일론 머스크의 모습.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AP) 2025.03.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시 의석수 목표를 언급했다.
머스크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독립기념일은 양당체제(일각에서는 일당체제라고도 한다)로부터 독립을 원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기에 딱 맞는 날"이라며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에 대한 찬반 투표를 올렸다.
약 101만명 투표 기준 찬성(Yes)은 64.2%, 반대(No)는 35.8%로 집계되고 있다.
머스크는 추가 게시물을 통해 "이를 실행하는 방법은 상원 2~3석과 하원 8~10석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이 정도면 논쟁적 법안에 대한 결정적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며, 법이 국민의 진정한 의지에 부합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3당을 조직해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캐스팅보트(표결에서 가부 동수가 나왔을 때 결정권을 갖는 의장 또는 제3세력)를 쥐겠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철시킨 감세법안(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처리 과정에서 상원에서는 찬반이 50대 50으로 동수가 나오면서 상원의장을 겸하는 JD 밴스 부통령이 실제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머스크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2026년 11월 실시되는 중간선거를 통한 의회 입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중간선거는 상원 100석 중 35석, 하원 전체, 주지사 50석 중 36석 등을 새로 선출한다.
머스크는 OBBBA 통과에 대해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며 선거에 나서고도 역사상 최대 부채 증가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내가 이 세상에 있는 한 그들은 내년 예비선거에서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악시오스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고, 그의 달러는 내년 11월 경쟁에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머스크 순자산은 3500억 달러(약 478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복잡한 규제를 받는 정당을 단기간 내 조직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CB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정당 자격을 얻으려면 당원 7만5000명을 등록하거나 110만명의 유권자 서명을 내야 한다. 브렛 카펠 선거전문변호사는 "모든 주법은 양대 정당에 편향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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