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부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52)이 10세 연하 부인을 첫 공개했다. 1차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6일 방송한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선 부부가 산부인과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인은 마스크를 쓴 채 등장했다. MC 신동엽은 "눈이 예쁘다"고 했고, 서장훈은 "나도 처음 본다. 사진으로만 봤다"며 놀랐다.
이날 이상민은 "어쨌든 내 정자와 네 난자가 만나 수정까진 성공했다"며 "이제 착상만 되면 된다. 우리 나이에 이 정도까지 온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의사는 "난소 나이는 40세가 나왔다. 이 나이에도 성공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해볼만하다. (이상민의) 정자 운동성은 40%다. 원래 15%에서 많이 좋아졌다"며 "배아가 2개 들어가니 시험관의 경우 쌍둥이 가능성이 5배에서 10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상민은 "술과 담배를 끊었다. 공황장애 약도 끊었다가 지금은 반으로 줄였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의사는 "피검사 수치 0.2가 나왔다. 50이 넘어야 정상적으로 (임신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번 시도는 아쉽게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부인은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증상이 있더라.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배아를) 이식하고 5일 정도는 신체적으로 예민했다. 가슴이 스치기만 해도 아팠다. 어느 날부터 싹 낫는 느낌이었다. 전날과 달라서 아닌가 보다 했다"며 받아들였다.
이상민은 "계속 (시험관 시술을)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부인은 "마음 먹었으니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의사는 "우선 한 달 쉬어야 한다"며 "시도 하다 좋은 결과가 있는 환자를 많이 봐와서 용기를 주고 싶다"며 다독였다. 이상민은 "아까 울려고 한 거냐"며 걱정했고, 부인은 "내가 너무 나이가 많다"며 울먹였다. 이상민은 "30대 초반도 안 돼 보인다"면서도 "이렇게 힘든데 어쩌냐"고 했다.
최근 이상민은 비연예인과 재혼했다. 2005년 탤런트 이혜영(53)과 이혼한 지 20년 만이다. 4월30일 강남구청에서 혼인신고 후 결혼식은 생략했다. 올해 사업 관련 미팅에서 만났으며, 3개월 여 만에 부부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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