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美와 관세 협상 관련 "동맹국이라도 할 말 해야…타협 않을 것"

기사등록 2025/07/06 18:20:39

최종수정 2025/07/06 19:08:24

"시간 걸리고 힘든 게 당연"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이 미국의 대일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한인 8일을 코앞에 두고 장관급 전화 협상을 이어간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6일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미일 관세 협상과 관련 "(미국이) 동맹국이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의 최대 투자국, 고용창출국으로 다른 나라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익을 걸고 (마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빠듯하게 협상을 정력적으로 하고 있다"며 "어제도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경제재정·재생상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며 힘든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타협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방위비에 대해 구체적인 (미국의) 요구가 나오지 않았다"며 "우리나라의 판단으로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데 따르면 아카자와 재생상은 지난 3일 약 45분, 5일은 60분 동안 러트닉 상무장관과 각각 통화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이 미국 측과 관세 조정을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관세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재생상은 지난달 26일 방미해 7차 장관급 협상을 벌였으나, 미국 측 담당자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도 만나지 못한 채 빈손 귀국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에 대한 벼랑끝 전술을 가하고 있다. 일방 통보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에는 일본 협상 자세를 비판하면서 상호관세율을 기존 24%보다 높은 30%나 35%로 높일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는 일본에 대해 "그들은 엄청난 쌀 부족 현상을 겪고 있지만, 우리 쌀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우리는 그냥 그들에게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일본에게는 민감한 쌀 수입 확대를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일본에 대해 '상호 관세' 24%(기본 10%+국가별 추가 14%)를 부과했다가 오는 7월8일까지 유예했다. 이와 별개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는 25%, 철강·알루미늄 제품에는 50%를 부과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日이시바, 美와 관세 협상 관련 "동맹국이라도 할 말 해야…타협 않을 것"

기사등록 2025/07/06 18:20:39 최초수정 2025/07/06 19:08: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