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 "미친 부모" 표현에 설전 벌어지기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0.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0/NISI20250710_0020883990_web.jpg?rnd=20250710153038)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훈 남정현 기자 = 여야가 10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극우 성향 교육단체인 리박스쿨의 교육기관 연루 의혹 등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회 교육위는 이날 국회에서 리박스쿨 청문회를 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를 상대로 '전두환 명예회복' 발언, 늘봄학교를 고리로 한 왜곡된 역사 교육 논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모든 정치인들이 다음에 개헌이 된다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해야 된다고 하고 있다. 여기에 동의하나"라고 묻자 손 대표는 "그것을 수록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 (말 할)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이어 "전두환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명예를 다시 복권시켜야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손 대표는 "이미 어려운 일이 됐다. 지금은 어렵다"고 했다. 이어진 "전두환을 학살자로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역사 전문가가 아니다"며 즉답하지 않았다.
앞서 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박스쿨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그 주범인 '전두환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여러 차례 회의를 하며 목표를 공유하고 실행계획을 논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같은 당 정을호 의원은 "오늘 손효숙 증인을 통해 극우 정치 카르텔이 늘봄학교 매개로 공교육을 악용해 어린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 교육을 주입하고 극우 이념 세력을 조직적으로 양성해 온 놀라운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국회 교육위는 이날 국회에서 리박스쿨 청문회를 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를 상대로 '전두환 명예회복' 발언, 늘봄학교를 고리로 한 왜곡된 역사 교육 논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모든 정치인들이 다음에 개헌이 된다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해야 된다고 하고 있다. 여기에 동의하나"라고 묻자 손 대표는 "그것을 수록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 (말 할)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이어 "전두환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명예를 다시 복권시켜야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손 대표는 "이미 어려운 일이 됐다. 지금은 어렵다"고 했다. 이어진 "전두환을 학살자로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역사 전문가가 아니다"며 즉답하지 않았다.
앞서 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박스쿨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그 주범인 '전두환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여러 차례 회의를 하며 목표를 공유하고 실행계획을 논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같은 당 정을호 의원은 "오늘 손효숙 증인을 통해 극우 정치 카르텔이 늘봄학교 매개로 공교육을 악용해 어린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 교육을 주입하고 극우 이념 세력을 조직적으로 양성해 온 놀라운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리박스쿨 청문회 등을 안건으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7.10.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0/NISI20250710_0020883351_web.jpg?rnd=20250710113232)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리박스쿨 청문회 등을 안건으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7.10.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리박스쿨이라 불리는 단체의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 본 위원도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수사결과조차 나오지 않았다. 혐의입증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정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같은 당 김민전 의원은 손 대표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극우사상 침투를 노렸단 말씀을 하시고, 정치적 댓글이 연관돼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런 부분은 잘 모르지만 만약 그런 의혹이 있다면 청문회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의 사상을 검증하는 자리는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질의 과정에서 일부 표현을 놓고도 여야 의원 간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당 교육위 간사인 문정복 의원은 리박스쿨 어린이 역사합창단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칭송하는 공연을 제시하며 무슨 영상인지 물었다. 이에 손 대표는 "부모님들이 원해서 한 노래로 배우는 역사 이야기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자 문 의원은 "어떤 미친 부모가 그런 것을 요청했나. 부모님들이 요청했다는 것이 확실한 것인가. 명단을 주시면 저희가 부모님들께 다 연락해서 확인할 것이다. 리박스쿨이라는 아주 개인적인 사람들의 모임이 국가의 교육체계인 늘봄에 체계적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문제가 된 것이고 리박스쿨에서 했던 모든 것들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저희는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동의한 학부모에 대해서 미친 부모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우리가 어떤 국민을 향해서 미쳤다고 하거나 정상이라고 한다거나 저희에게는 그렇게 국민을 단죄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