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고점 경신…국내 시총 3000조 첫 돌파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33.74)보다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90.36)보다 7.34포인트(0.93%) 상승한 797.7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5.0원)보다 5.0원 내린 1370.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7.10.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0/NISI20250710_0020884095_web.jpg?rnd=20250710160321)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33.74)보다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90.36)보다 7.34포인트(0.93%) 상승한 797.7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5.0원)보다 5.0원 내린 1370.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 주요 업종의 실적 개선 전망이 맞물리면서 증권가는 코스피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0일) 종가기준 국내 증시의 전체 시총은 3020조769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총이 2603조7392억원, 코스닥 시장 시총은 413조859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총이 3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8%(49.49포인트) 오른 3183.23에 마감했다. 이는 2021년 9월 7일(3187.42)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32.66%에 달해, 전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증시 강세는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최근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정부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배당소득 분리 과세 도입 등 증시의 추가 부양책을 예고했다.
여기에 하반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확대 등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을 반영해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기존 2600~3150포인트에서 2900~3550포인트로 높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개선과 자사주 소각 정책 효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연내 금리 인하 및 수급 개선이 동반될 경우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기존 3100포인트에서 3400포인트로 상향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정부 추경, 증시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내건 신정부 정책 등 '정책 3박자'가 국내 증시에 강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과 배당소득 분리 과세 정책 등은 증시 강세를 견인한 금융주의 강세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외 환경도 국내 증시 랠리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오른 20,630.67, S&P500지수는 0.27% 상승한 6,280.46으로 마감하며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은 무역합의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시총 4조 달러 돌파와 나스닥 지수 최고치 경신 등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0일) 종가기준 국내 증시의 전체 시총은 3020조769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총이 2603조7392억원, 코스닥 시장 시총은 413조859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총이 3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8%(49.49포인트) 오른 3183.23에 마감했다. 이는 2021년 9월 7일(3187.42)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32.66%에 달해, 전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증시 강세는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최근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정부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배당소득 분리 과세 도입 등 증시의 추가 부양책을 예고했다.
여기에 하반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확대 등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을 반영해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기존 2600~3150포인트에서 2900~3550포인트로 높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개선과 자사주 소각 정책 효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연내 금리 인하 및 수급 개선이 동반될 경우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기존 3100포인트에서 3400포인트로 상향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정부 추경, 증시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내건 신정부 정책 등 '정책 3박자'가 국내 증시에 강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과 배당소득 분리 과세 정책 등은 증시 강세를 견인한 금융주의 강세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외 환경도 국내 증시 랠리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오른 20,630.67, S&P500지수는 0.27% 상승한 6,280.46으로 마감하며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은 무역합의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시총 4조 달러 돌파와 나스닥 지수 최고치 경신 등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