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참 기 차네…'칙칙'한 장마 뒤 '푹푹' 찌는 폭염 온다

기사등록 2025/07/15 12:28:26

최종수정 2025/07/15 13:18:55

경기남부, 충남서해안 등 200㎜ 이상

금~토는 남부·제주에 강한 강수 예상

기상청 "20일 이후 다시 전국적인 폭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14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07.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14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16일부터 19일 토요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북에는 매우 강한 강수가 예보됐다. 비가 그친 뒤 20일 이후로는 고온다습한 폭염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5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16일부터 북쪽 기압골에 차차 남하하면서 저기압이 발달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중부지방과 전북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에서 17일 아침 사이 북동을 지나는 저기압과 남하하는 건조공기가 남하하며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이 기간 경기남부, 강원남부, 충청권, 전북 등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총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충남서해안 200㎜ 이상 ▲충청내륙, 전북북·서부, 강원중·남부내륙 150㎜ 이상이다.

18일 금요일부터는 19일 토요일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공급된 열대 수증기과 북쪽의 건조공기와 압축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강한 강수가 예상된다.

이 예보분석관은 "야간 시간대에 강수가 집중되는 만큼 저지대나 지하차로 등은 침수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천둥·번개 및 돌풍에 대비해 시설물 관리와 낙뢰 사고 예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일 이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우리나라 상공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내륙 곳곳에서 오후 시간대를 중심으로 소낙성 강수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16일까지 강수와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폭염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7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풍이 불며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예보분석관은 "18~19일까지는 강수가 있어 폭염이 바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강수가 나타나지 않는 지역은 덥고 일부 지역은 폭염 기준에 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일 이후로는 우리나라 상공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덮기 때문에 기온이 상승하고 다시 전국적인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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