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내란특검 출석…"입법부 침탈 내용 설명"

기사등록 2025/07/15 14:30:34

최종수정 2025/07/15 15:42:25

"불법 계엄에 가장 피해입은 국회 입장 설명"

"적극적으로 자료 제출 등 수사에 협조할 것"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고재은 이태성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15일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12·3 불법 비상계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우리 국회의 입장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내용을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국회 사무처 직원 10여명이 부상을 입고 6600만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한 데 대해 "그 이후에 피해가 늘었다. (부상 입은 직원이) 48명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한 현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특검 (출범이) 이뤄졌다"며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자료 제출 등 수사에 협조를 해야할 의무가 생겼다고 본다"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계엄군이 들어올 때 계엄군에게 사무총장으로서 '누구 명령으로 왔냐, 나의 명령 없이는 한 발짝도 들어갈 수 없다'고 얘기했는데 군인이 창문 깨고 본회의를 못 하게 하기 위해서 들어왔다. 또 국회의원을 끌어내기 위해 들어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점에 대해 강조하고, 우리 입법부가 비상계엄 군에게 침탈됐던 내용을 소상히 얘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김 사무총장을 상대로 기존 국회가 수사기관에 제출했던 자료 등을 토대로 국회의 인적·물적 피해 상황 및 국회 의사일정이 방해된 경과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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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내란특검 출석…"입법부 침탈 내용 설명"

기사등록 2025/07/15 14:30:34 최초수정 2025/07/15 15: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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