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째 들고 벌컥…李대통령 화제의 '드링킹 샷'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대통령실이 배포한 이재명 대통령의 동정 사진 한 장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15일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전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새내기 5급 공무원들과 오찬을 나누는 동정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개발원 구내식당에서 직원 등 관계자들과 함께 식사하고 있는 이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이때 이 대통령이 국그릇을 통째로 들고 마셔서 얼굴이 완전히 가려졌다. 이것이 온라인상에서는 이 사진이 일명 '대통령 드링킹 샷'이라며 주목받았다.

대통령실이 공식 배포한 동정 사진에 대통령의 얼굴이 안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을 주변 사람보다 돋보이게 구도를 잡지만 이날 사진은 이 대통령이 주변 사람들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섞여 나왔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싹 비우셨네", "안 보여서 한참 찾았다", "소탈한 모습이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국민주권시대 공직자의 길, 국민과 함께 만들다'라는 주제로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합격한 예비 사무관 305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대통령이 예비 관료인 수습 사무관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것은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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