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카카오모빌 대표·HS효성 부회장 소환
"다음주중에 투자회사 관한 1차 조사 종료"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오정희 특검보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25.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5/NISI20250625_0020863055_web.jpg?rnd=2025062509185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오정희 특검보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박선정 기자 = 이른바 '김건희 집사'가 설립에 관여한 회사가 거액을 투자받은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는 특별검사(특검)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비롯한 기업인들을 잇달아 소환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오는 21일 류 대표를 불러 김예성씨가 대주주였던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30억원 상당을 투자하게 된 과정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당초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를 지난 17일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투병 중인 김 창업자의 건강상 문제 등으로 불발됐다.
특검은 IMS모빌리티가 여러 대기업과 금융회사로부터 180억원 상당 거액을 투자받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기업인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기업들이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김씨가 관여한 회사에 투자해 현안을 해결하려고 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을 소환했고, 오는 21일에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불러 조사한다.
오정희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 밖의 투자 회사들에 관해서는 다음주 수요일부터 순차적으로 소환 조사해 다음주 안에 투자 회사들에 관한 1차 조사를 마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오는 22일에는 김씨의 차명 법인이라는 주장이 나온 회사의 대표직을 지낸 윤모씨를 불러 조사한다. 그는 김씨와 원래부터 알고 지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IMS모빌리티가 투자받은 돈 중 46억 상당이 이노베스트코리아 보유 주식을 사는 데 투입됐는데, 해당 업체에는 김씨의 배우자인 정모씨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이 같은 정황을 근거로 할 때 이노베스트코리아는 김씨의 차명 법인이라는 것이 특검의 주장이다.
특검은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씨에 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를 했다.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조치와 인터폴 적색 수배 절차에도 돌입했다.
오 특검보는 "김예성씨가 본인 휴대전화 2개를 다 없앴고 배우자도 휴대전화가 없어서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한국에 거주하는 배우자의 부모에게 연락했는데 딸 내외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김예성씨가 출석 의사가 있다고 보도가 돼서 의아하게 생각하던 상황에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발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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