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국토부 직원들 양평고속도로 수사 상황 공유 포착"

기사등록 2025/07/18 16:01:36

국토부 직원들 '말맞추기 정황'

김선교 보좌관 수사 방해 혐의도 검토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관련 국토교통부 압수수색에 나선 김건희 특검팀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도로국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4.07.1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관련 국토교통부 압수수색에 나선 김건희 특검팀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도로국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4.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수사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수사 상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처하려 한 행위를 포착했다.

18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오정희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에 특검은 어제(17일) 관련 사무관을 소환해 그 경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직적 행위가 특검의 직무 행위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 특검은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검팀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 아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측이 보좌관을 통해 국토부에 수사 상황을 공유해달라고 하고, 김희국 전 의원이 특검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 7월 초 도로정책과 직원들을 불러 회동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했다. 특검팀은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이었던 김모 서기관을 중심으로 국토부 직원들이 말을 맞춘 정황도 파악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지난 2023년 5월 당초 계획과 달리 노선의 종점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뀌며 불거졌다. 김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커지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당 사업에 대한 백지화를 돌연 선언했다.

특검팀은 김 서기관 등 국토부 담당 실무자, 용역업체 간부들을 불러 조사하며 당시 타당성 조사에서 노선 종점이 변경된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타당성 조사 결과가 조작됐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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