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호관세·투자 이익 공유비율도 상향
![[워싱턴=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참모들을 대동하고 일본 대표단과 관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책상 위 팻말에는 일본의 대미투자액이 4000억달러에서 5000억달러로 수기로 수정돼 있다. (사진=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엑스). 2025.07.2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4/NISI20250724_0001901172_web.jpg?rnd=20250724015448)
[워싱턴=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참모들을 대동하고 일본 대표단과 관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책상 위 팻말에는 일본의 대미투자액이 4000억달러에서 5000억달러로 수기로 수정돼 있다. (사진=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엑스). 2025.07.24.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의 관세협상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펜으로 직접 일본의 대미투자액을 수정한 듯한 사진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지난 2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무역합의를 발표한 이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촬영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제시한 것으로 보이는 대미투자와 관세율 등이 적힌 팻말을 집무실 책상 위에 올려두고 발언하고 있다.
그런데 팻말에 적힌 일본의 대미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줄이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새로운 숫자가 적혀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펜을 들고 대미투자액을 상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발표에서 일본이 향후 5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제 발표 투자액은 팻말의 수정치보다도 500억달가 더 높아진 셈이다.
관세율과 이익 공유 비율 역시 일본이 당초 제시한 것보다 미국에 유리하게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팻말에는 10%의 관세율과 자동차·의약품·반도체에 대해 15% 관세율이 적혀있다. 또한 대미투자액의 이익 공유 비율은 50%로 적혀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15%로 발표했다. 품목별 관세율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자동차의 경우 기존관세를 포함해 15% 수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5500달러에 이르는 대미투자액의 90% 이익을 미국이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익 공유 비율 역시 기존 제시수준보다 대폭 높여잡아 발표한 모습이다.
미 CNBC는 4000억달러라는 숫자를 누가 변경했는지, 금액 변경이 막판 협상의 결과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팻말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제가 그 거대한 판을 만들어 거기 올려뒀다"면서 "미국 최고의 협상가인 도널드 트럼프가 그곳에 앉아서 협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협상단이 합의해 백악관으로 올라간 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수정을 요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지난 2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무역합의를 발표한 이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촬영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제시한 것으로 보이는 대미투자와 관세율 등이 적힌 팻말을 집무실 책상 위에 올려두고 발언하고 있다.
그런데 팻말에 적힌 일본의 대미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줄이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새로운 숫자가 적혀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펜을 들고 대미투자액을 상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발표에서 일본이 향후 5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제 발표 투자액은 팻말의 수정치보다도 500억달가 더 높아진 셈이다.
관세율과 이익 공유 비율 역시 일본이 당초 제시한 것보다 미국에 유리하게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팻말에는 10%의 관세율과 자동차·의약품·반도체에 대해 15% 관세율이 적혀있다. 또한 대미투자액의 이익 공유 비율은 50%로 적혀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15%로 발표했다. 품목별 관세율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자동차의 경우 기존관세를 포함해 15% 수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5500달러에 이르는 대미투자액의 90% 이익을 미국이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익 공유 비율 역시 기존 제시수준보다 대폭 높여잡아 발표한 모습이다.
미 CNBC는 4000억달러라는 숫자를 누가 변경했는지, 금액 변경이 막판 협상의 결과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팻말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제가 그 거대한 판을 만들어 거기 올려뒀다"면서 "미국 최고의 협상가인 도널드 트럼프가 그곳에 앉아서 협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협상단이 합의해 백악관으로 올라간 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수정을 요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