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 관세 15% 무역합의 근접…현상유지" FT

기사등록 2025/07/24 05:43:58

최종수정 2025/07/24 06:42:24

美 당국자 "상황 유동적…변경될수"

[파리=AP/뉴사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혁명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군 지도부에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07.24.
[파리=AP/뉴사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혁명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군 지도부에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5.07.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과 유럽연합(EU)이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관련 상황에 정통한 3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내달 1일부터 EU 상호관세를 30%로 인상하겠다는 위협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상호관세에 동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EU산 항공기, 증류주,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3일 미국 측과 회담한 후 이러한 내용을 회원국에 브리핑했다.

한 EU 외교관은 미일 무역 합의로 "대부분 회원국은 마지못해 (15% 상호관세라는) 이 협상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2명의 소식통은 미일간 무역 협정 체결로 EU가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해 더 높은 상호관세율을 마지못해 수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EU는 지난 4월부터 미국 수출품에 기존 4.8% 관세와 함께 10% 추가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EU는 15% 상호관세는 현상 유지라고 판단하고 있다. 자동차 관세는 현재 27.5%에서 15%로 인하된다.

다만 미국 당국자는 신문에 상황이 아직 유동적이기 때문에 향후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며 "지금 당장 무역에 대한 결정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EU는 8월 1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최대 30% 관세율로 설정된 보복 관세 패키지를 계속 준비하고 있다. 이는 930억 유로(약 150조65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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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관세 15% 무역합의 근접…현상유지" FT

기사등록 2025/07/24 05:43:58 최초수정 2025/07/24 06: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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