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특검, 윤석열 부부 공천개입 전모 철저히 규명해야"

기사등록 2025/07/29 11:59:53

최종수정 2025/07/29 13:10:24

"경남·강원지사 공천도 '尹 개입' 수사대상"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2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의혹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전화를 받았다'는 취지 진술을 확보하자 "특검은 윤석열 부부의 공천개입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해달라"고 촉구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의원이 특검에 출두해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발표 하루 전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해주라는 윤석열의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의 전화는 윤석열이 명태균에게 '김영선 좀 해줘라, 상현이한테 다시 얘기할게'라고 말한 바로 그 날 걸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의원은)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가 얘기해도 공천은 바꿀 수 없다며 강력 부인하더니 결국 국민을 뻔뻔하게 속여 왔던 것"이라며 "윤 의원의 거짓말을 확인하며 대체 윤 정권과 국민의힘이 단 한번이라도 국민을 진실하게 대했었는지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이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 다수결로 결정됐다'던 윤 의원의 해명도, 공관위도 윤석열의 지령을 받은 거수기에 불과했다는 것도 특검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경남지사, 강원지사 후보 공천 과정에서 윤석열 부부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검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얼마나 더 많은 곳에서 공천에 개입했는지 철저히 밝혀내 책임을 묻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7일 김건희 특검팀에 출석해 지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하기 이전 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신분이던 고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도 김 전 의원 공천 관련 내용으로 통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공짜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그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국민의힘 의원을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받도록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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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건희특검, 윤석열 부부 공천개입 전모 철저히 규명해야"

기사등록 2025/07/29 11:59:53 최초수정 2025/07/29 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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