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김영선 공천' 장제원 전화 받아" 진술
진위 여부 묻자 명태균 "권성동·윤한홍" 언급 내놔
"황금폰에 김건희 녹취 없어…박형준 모른다" 부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3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3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31/NISI20250731_0020911164_web.jpg?rnd=2025073110201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3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홍연우 오정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공천개입 의혹의 '키맨'인 명태균씨가 특별검사팀에 출석하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권성동·윤한홍 의원의 통화와 문자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최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전화를 받았다고 특검에서 진술한 바 있다.
명씨는 31일 오전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입구에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명씨는 '윤상현 의원이 장제원 의원(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에게 전화 받았다고 했는데 사실이라 생각하나'고 묻자 "제가 윤상현 의원과 모 호텔에 있을 때 권 의원과 윤한홍 의원이 전화 온 것은 제가 들었다"고 말했다.
명씨는 취재진이 장 의원을 거듭해 묻자 "당시 윤상현 의원하고 제가 친분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만났는데 권성동, 윤한홍 의원이 전화·문자 온 거 윤상현 의원이 옆에서 보여주고 들려줘서 그 때 봤다"고 주장했다.
다만 명씨는 자신과 김건희 여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관련된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명씨는 지난해 10월 21일 공천개입 의혹 제보자 강혜경씨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언했던 영상을 직접 두 차례 틀면서 강씨를 비난하기도 했다.
당시 강씨는 정청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의 질문에 명씨가 스피커로 김건희 여사가 '오빠 전화 왔지요? 잘될 거예요'라는 음성 녹취를 들려 줬고, 그 '오빠'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을 지칭한다고 생각한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명씨는 "이 녹음이 '황금폰'(압수됐던 자신의 휴대전화)에도 없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라며 "황금폰을 (검찰에서) 환급 받았는데 그 황금폰에 '오빠 전화 왔지요 잘될 거에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명씨는 "전 박형준 시장을 아직도 모른다. 제 황금폰에는 박형준이라는 사람(번호)가 단 한 개도 없다"며 "홍준표에게 현금을 받았다는 등 여태까지 주장한 것이 단 하나라도 사실이라는 증거를 가지고 오면 제가 황금폰, 그 언론사에게 포렌식을 하게끔 드리겠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최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전화를 받았다고 특검에서 진술한 바 있다.
명씨는 31일 오전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입구에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명씨는 '윤상현 의원이 장제원 의원(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에게 전화 받았다고 했는데 사실이라 생각하나'고 묻자 "제가 윤상현 의원과 모 호텔에 있을 때 권 의원과 윤한홍 의원이 전화 온 것은 제가 들었다"고 말했다.
명씨는 취재진이 장 의원을 거듭해 묻자 "당시 윤상현 의원하고 제가 친분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만났는데 권성동, 윤한홍 의원이 전화·문자 온 거 윤상현 의원이 옆에서 보여주고 들려줘서 그 때 봤다"고 주장했다.
다만 명씨는 자신과 김건희 여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관련된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명씨는 지난해 10월 21일 공천개입 의혹 제보자 강혜경씨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언했던 영상을 직접 두 차례 틀면서 강씨를 비난하기도 했다.
당시 강씨는 정청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의 질문에 명씨가 스피커로 김건희 여사가 '오빠 전화 왔지요? 잘될 거예요'라는 음성 녹취를 들려 줬고, 그 '오빠'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을 지칭한다고 생각한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명씨는 "이 녹음이 '황금폰'(압수됐던 자신의 휴대전화)에도 없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라며 "황금폰을 (검찰에서) 환급 받았는데 그 황금폰에 '오빠 전화 왔지요 잘될 거에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명씨는 "전 박형준 시장을 아직도 모른다. 제 황금폰에는 박형준이라는 사람(번호)가 단 한 개도 없다"며 "홍준표에게 현금을 받았다는 등 여태까지 주장한 것이 단 하나라도 사실이라는 증거를 가지고 오면 제가 황금폰, 그 언론사에게 포렌식을 하게끔 드리겠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3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7.3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31/NISI20250731_0020911158_web.jpg?rnd=2025073110201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3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특검의 수사 범위에 포함된 '창원산단 의혹'에 대해서도 "제 숨은 재산 좀 찾아달라"고 부인하는 취지로 말했다.
명씨는 취재진이 최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채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게 할 말이 없는지 묻자 "제가 특검의 이틀 조사가 끝나고 나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제 소회나 여러가지를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특검은 명씨를 이날과 내달 1일 연이틀 정치자금법 위반·뇌물공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명씨는 자신의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를 운영하며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다수의 공짜 여론조사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를 대가로 그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공천을 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당시 당선인)은 공천 발표 전날인 지난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했다. 또 "내가 하여튼 상현이(윤 의원)한테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발언했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 출마 지원에 관여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됐다. 앞서 김 여사가 자신과의 통화에서 '조국 수사 때 김 전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챙겨 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
한편 특검은 공천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 통보했으나, 이에 불응하자 전날 오후 2시12분에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명씨는 취재진이 최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채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게 할 말이 없는지 묻자 "제가 특검의 이틀 조사가 끝나고 나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제 소회나 여러가지를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특검은 명씨를 이날과 내달 1일 연이틀 정치자금법 위반·뇌물공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명씨는 자신의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를 운영하며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다수의 공짜 여론조사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를 대가로 그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공천을 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당시 당선인)은 공천 발표 전날인 지난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했다. 또 "내가 하여튼 상현이(윤 의원)한테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발언했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 출마 지원에 관여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됐다. 앞서 김 여사가 자신과의 통화에서 '조국 수사 때 김 전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챙겨 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
한편 특검은 공천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 통보했으나, 이에 불응하자 전날 오후 2시12분에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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