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10분 기준, 작년 8월 한 달 낙뢰 92.5% 수준
전남은 1139회 관측…한전, 정전 신고도 389건

밤하늘 밝히는 번개. (뉴시스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광주·전남에서 3일 하루에만 1400회에 육박하는 천둥·번개가 치고 있다. 광주에서는 단 하루 만에 8월 한 달치 수준의 낙뢰가 관측되고 있다.
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9시10분까지 광주·전남에서 1375회의 낙뢰가 관측됐다.
광주에서는 이날 236회의 낙뢰가 관측,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발생한 낙뢰 횟수(255회)의 92.5% 수준이다. 한 달치 낙뢰가 이날 하루 만에 관측된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광산구가 174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구 26회, 서구 19회, 동구 9회, 남구 8회 순이다.
전남에서는 1139회가 관측, 작년 8월 한 달(6505회)의 17.5% 수준을 보였다.
현재 낙뢰 관측이 이어지고 있어 일 관측 낙뢰 횟수 기록은 실시간 갱신 중이다.
낙뢰는 뇌우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서 일어나는 번개를 뜻하며 '벼락'이라고도 한다. 소리를 내는 천둥과 번쩍이는 번개를 어우르는 말이다.
이날 오후 9시15분 기준 한국전력에 접수된 지역 내 정전 건수는 광주 46건, 전남 343건 등 389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