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춘석 사건, 李정권 금융범죄 게이트 서막…與野 전수조사하자"

기사등록 2025/08/08 09:57:27

최종수정 2025/08/08 10:36:23

"이춘석 차명 계좌 소유주 보좌관도 국정위 위원"

"이춘석 보유 종목들 국가대표AI 선정…셀프 호재"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0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한은진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차명 주식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의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국정기획위원회 관계자뿐만 아니라 여야 국회의원들까지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의원이 AI(인공지능) 산업을 총괄하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맡으면서 AI 관련 주식을 거래했다는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며 "직위를 이용해 내부정보와 미확인정보로 시세차익을 만들었다면 심각한 권력형 금융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이 의원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차명거래 계좌 소유주인 보좌관도 국정위 경제2분과 소속의 운영위원이었다"며 "국정위가 투기용 내부정보의 원천이고, 많은 국정위 관계자들이 내부정보와 미공개정보를 악용해 시세차익을 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국정위 관계자들이 시세차익을 위해 AI 국가대표 프로젝트라고 하는 정책 수립에 관여했다면 조직적 주가조작 범죄다. 이춘석 게이트가 아니라 국정위 게이트일지도 모른다"라면서 "민주당 국회의원과 국정위 관계자들이 결백하다면 우리가 제안한 특검 수사, 국정위(위원)와 국회의원의 차명재산 전수조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춘석의 차명 주식 보유 및 거래 의혹은 가장 악질적인 형태의 권력형 금융범죄이자 정권 핵심자들이 주도한 이재명 정권 권력형 금융범죄 게이트의 서막"이라며 "이춘석 보좌진 명의로 차명 보유한 종목 기업들은 국가대표 AI 업체,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선정됐다"고 했다.

그는 "이춘석을 국정기획위에서 해촉하고 민주당에서 제명한 것은 파문을 축소하려는 꼬리자르기 노력에 불과하다"며 "국정위 전문위원과 실무위원 등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득했을 가능성이 높고, 민주당과 대통령비서실 등 여권 관계자 역시 차명을 이용해 투기에 가담했을 정황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 수사만이 답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0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08. [email protected]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 의원이 투자한 종목은 AI 국가대표로 선정됐다"며 "정책을 만드는 장본인이 셀프 호재를 만들고 수혜주를 신용대출까지 당겨서 차명으로 매수해 지대를 추구한 권력형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국정기획위에 속한 다른 정부여당 관계자 역시 비슷한 부정을 저지르지 않았겠냐는 의심을 한다"며 "이춘석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불법 주식 거래, 차명거래에 대한 국정기획위, 대통령실,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제안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먼저 제출하겠으니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공직자 모두 국민 앞에 나와 투명하게 조사받으라"며 "숨기는 자가 범인"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국힘 "이춘석 사건, 李정권 금융범죄 게이트 서막…與野 전수조사하자"

기사등록 2025/08/08 09:57:27 최초수정 2025/08/08 10:36: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