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코미디언 문세윤이 11일 MBN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서 아내의 유산 후 겪은 아픔을 고백했다. (사진=MBN 제공) 2025.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01915832_web.jpg?rnd=20250811232038)
[서울=뉴시스] 코미디언 문세윤이 11일 MBN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서 아내의 유산 후 겪은 아픔을 고백했다. (사진=MBN 제공) 2025.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코미디언 문세윤이 아내의 유산 후 겪은 아픔을 고백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선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의 누나인 배우 박인영이 유산의 아픔을 상담했다.
박인영은 결혼 후 난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몸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고 임신 9주 차에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그는 "모든 게 제 탓 같았는데 주변에서는 '9주 됐는데 뭐', '결혼해 보고 유산해 봤잖아' 이렇게 이야기 하더라. 나쁜 생각이 너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장례식장도 못 갈 정도였다"며 울먹였다.
박인영의 사연을 들은 문세윤은 "이런 얘기를 방송에서 한 적 없지만 저희도 유산을 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문세윤은 아내가 임신 8주 차에 유산을 겪었다며 "그때 정말 집안이 휘청할 정도로 굉장히 힘들었다. 아내가 가장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기 심장이) 정말 강력하게 뛰지 않냐. 그걸 듣고 희망차게 (출산 이후를) 준비했는데 어느 순간 심장이 안 뛰더라. 아기의 심장은 멈췄는데 내 심장은 너무 빨리 뛰었다"고 회상했다.
문세윤은 "저보다 아내가 우선이라 태연하게 연기를 했지만 굉장히 힘들었다"며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당신 잘못이 아니야', '건강한 아이가 올 거야'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인영에게 "너무 힘든 걸 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들이 어느 순간 피어나더라.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건강한 아이가 올 거다. 절대 자책하지 않는 게 가장 첫 번째"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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