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베트남 영부인과 박물관 친교…"케데헌 덕에 관람객 늘어"

기사등록 2025/08/11 14:42:35

최종수정 2025/08/11 14:46:39

김 여사 분홍빛 한복, 리 여사 황금색 아오자이 착용

리 여사 "관람객 많아"…김 여사 "케데헌 흥행으로 폭증"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혜경 여사와 응오 프엉 리 베트남 영부인이 1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하며 전시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혜경 여사와 응오 프엉 리 베트남 영부인이 1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하며 전시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베트남 권력서열 1위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 방한이 진행 중인 가운데 김혜경 여사가 11일 응오 프엉 리 베트남 영부인과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럼 서기장의 부인 리 여사를 맞이했다. 김 여사는 분홍빛이 도는 한복을, 리 여사는 황금빛 아오자이(베트남 전통의상)를 착용했다.

두 영부인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설명과 함께 관내를 돌며 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백자 달항아리, 감산사 불상 등을 함께 관람했다.

리 여사는 전시된 우리 문화유산을 보며 "너무 아름답다"고 감탄하는 한편, "제가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다"며 "관람객이 많은 것도 배울 점이 많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흥행으로 관람객이 폭증했다"고 설명했고 리 여사는 "베트남 젊은 세대도 K팝과 김밥을 좋아한다"며 "제 여동생 남편이 베트남에 살아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대화를 이어갔다.

90여분 간의 박물관 관람을 마친 두 영부인은 마지막으로 기념품 가게에 들렀다. 이곳에서 리 여사는 남편인 럼 서기장에게 선물하겠다며 곤룡포가 그려진 타올을 구매하기도 했다.

박물관 일정을 마치고 차량을 대기 중이던 리 여사가 김 여사에게 "만찬 때 두 분의 러브 스토리를 듣고 싶다. 여사님에 대해 굉장히 많이 연구하고 왔다"고 말하자 김 여사가 "부끄럽다"며 웃기도 했다.

두 영부인은 이후 양 정상과 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에서 재회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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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베트남 영부인과 박물관 친교…"케데헌 덕에 관람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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