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섭 "예수상 액자로 JMS 낙인 찍혀…무지함이 나의 죄"

기사등록 2025/08/12 00:21:07

[서울=뉴시스] 11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선 배우 강지섭이 JMS 관련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MBN 제공)  2025.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1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선 배우 강지섭이 JMS 관련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MBN 제공)  2025.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강지섭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선 배우 강지섭이 JMS 관련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강지섭은 "이 방송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얘기하고 더 이상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괜히 말했다가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거 아닌가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00년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 하러 가는데 뒤에서 누가 '키도 크고 잘생겼는데 모델 해보지 않겠냐'고 하더라. 당시 에이전시에 사진도 넣고 있던 때라 모델 에이전시 관련된 건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밖에서 두어 번 만났는데 갑자기 성경 공부를 제안했다 공부한다고 하니까 호기심에 몇 번 갔는데 처음부터 이상한 점은 있었다. 처음부터 예배를 못 드리게 하고, 찬송을 트로트 개사해서 부른다"고 말했다.

강지섭은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럼에도 다닌 이유는 사람들이 순수하고 좋았다. 하버드대 출신도 많고 엘리트 신도들도 많아서 의심보다는 이런 사람들처럼 나도 훌륭해지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전혀 그런 곳이라는 상상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며 2017년쯤 자연스럽게 안 나가게 됐다"며 "넷플릭스 방송이 공개된 후 언론이 크게 다루고 영향이 나한테까지 왔다. 안 다닌 지 오래됐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예수상 그림 때문에 논란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강지섭은 "그 단체에 선물 받은 액자였는데 알고 봤더니 교주와 상징적으로 연관된 그림이었다. 내가 그 의미를 알았으면 촬영 전에 아예 버리거나 처분했을 것"이라며 "누가 봐도 예수님 액자라서 (정명석 교주와) 관련된 건 줄은 몰랐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제가 그 단체와 관련이 있다면서 '교주랑 내통하는 거 아니냐', '여자를 몇 명 갖다 바쳤냐' 등 온갖 댓글이 달렸다. (당시) 소속사 대표까지 '너 아니라고 목에다 팻말 걸고 다녀라'고 하더라. 자주 왔던 주변 인물들과 인맥도 다 끊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뜰 때마다 두려웠다. '왜 이런 오해를 받아야 하지', '내가 이 세상에 있으면 안 되나'라는 생각까지 했다"며 "누나와 어머니가 이 일 때문에 내가 나쁜 마음을 먹을까 걱정했다더라. 알지 못한 게 나의 죄"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를 듣던 박인영이 '당시 억울함을 표현하지 않았냐"고 묻자 강지섭은 "SNS에도 올리고 아니라고 얘기도 해봤는데 다 소용없었다. 당시에 액자를 찢어서 불에 태우든지 해야 했는데 찢기지 않은 소재였다. 억울한 마음에 구겨서 사진을 찍어 올린 게 파문을 불러왔다"고 했다.

그는 "(댓글에서) 진짜 버리는 거면 불로 태우거나 가위로 찢었어야 한다고 하더라.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안 되겠다 싶어서 입을 닫았다"고 했다. 강지섭의 억울함에 고소영은 "내가 아닌데 아닌 걸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공감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내가 아닌 건 아니라고 말을 해야 한다. 지금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려고 나오신 게 아니냐. 그런 면에서 잘 나오신 것"이라며 강지섭을 격려했다. 강지섭은 상담을 마친 후 예수상 그림을 직접 찢어버리며 "더 이상 나 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강지섭 "예수상 액자로 JMS 낙인 찍혀…무지함이 나의 죄"

기사등록 2025/08/12 00:21:07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