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김어준의 다스뵈이도' 유튜브 영상 공개
"당원 주권 정당 갈 길 멀어…공개 토론 할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이 주인이다' 유튜브 라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5.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08/NISI20250808_0020922596_web.jpg?rnd=20250808203511)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이 주인이다' 유튜브 라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5.08.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자신의 당대표 선출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마치 제가 되기를 원했던 것처럼 되게 좋아하시더라"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에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영상에서 "전당대회 끝나고 몇 분 도왔던 의원님들과 식사하고 있는데 (대통령에게) 전화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목소리만 들어도 안다. 그 감정과 기분, 상태가 어떤지"라며 "통화 내용을 소개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되게 좋아하셨고, 조만간 부르시겠다고 (했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앞서) 제가 최고위원으로 옆에서 이재명 당대표 수행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걸 배웠다. 저도 당대표 하면서 그렇게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 하나가 레드팀의 활용"이라며 "이재명 대표 체제 때 실수하지 않은 것이 레드팀을 잘 활용한 것이다. 그것을 따라 배우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당직 인선과 관련해선 "당대표 된 이후 인사 문제에 대해 당내에서 잡음이 단 하나도 없다. 이렇게 완벽할 수가 없다"며 "결과적으로는 실사구시형 탕평 인사로, 언론에서도 당내에서도 시비 거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보좌진 갑질' 논란 등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직을 자진 사퇴한 같은 당 강선우 의원을 두고는 "강선우 의원이 (당) 국제위원장 역할을 했다. 영어를 통역사처럼 잘한다"며 "오늘 (이곳에) 오기 전에 '국제위원장 유임' 이렇게 써놓고 왔다"고 했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의 후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추미애 의원을 내정한 데 대해선 "한마디로 전광석화처럼 해치웠다. 특수한 상황에는 특수한 대책을 내야 된다"며 "상임위원장을 2년 다 했는데 다시 한 경우가 없다고 한다. 관례가 그렇다. (그러나) 관례를 깰 만큼 비상한 상황이라서 해야 된다고 했다"고 했다.
정 대표는 '1년 동안 당대표로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검찰)개혁도 승리하고 (내년) 지방선거도 승리한다면 여한이 없겠다"며 "당원 주권 정당을 목표로 갈 길이 멀다. 1인 1표 시대를 열자고 저희가 당헌·당규를 개정할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반대할 수 있다. 공개 토론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또 "제가 공약한 당원 콘서트를 연말에 이행할 것"이라며 "그 준비위원회는 탁현민(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위원장을 맡아서 할 것이다. 당원 콘서트 총감독은 탁현민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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