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기로' 김건희, 영장실질심사 출석 전 다리 꼰 채 차량에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26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다. 차량 문이 열리자 그가 다리를 꼰 채 앉아 있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겸사 민중기) 소환 조사때와 비슷한 옷차림을 한 모습이었다. 당시 김 여사는 검은색 정장과 치마, 흰 셔츠에 빌리언템 브랜드의 검정색 '홉 토트백'을 들었다. 상단에 ‘HOPE’(희망)라는 영어가 새겨진 가방이다. 가격은 14만8000원이다.

그는 "'아무 것도 아닌 사람' 의미가 무엇인지" "명품 시계는 왜 사달라 했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보안 검색대 앞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앞서 지난 7일 김 여사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적용된 혐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이다.

김 여사는 심문 종료 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며 구속 여부 결과를 기다린다. 결과는 이날 늦은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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