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고지도자-타국 정상 통화 첫 보도
북한 보도에는 미러 정상회담 언급 없어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승리 72주년(7월 27일)을 맞아 지난달 26일 전쟁노병들과 함께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찾았다고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2025.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7/NISI20250727_0020905948_web.jpg?rnd=20250727205419)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승리 72주년(7월 27일)을 맞아 지난달 26일 전쟁노병들과 함께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찾았다고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2025.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12일 전화대화를 하시였다"고 이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북한매체가 최고지도자와 다른 나라 정상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러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가 가동되고 있다고 대내외에 과시했다고 해석된다.
통신은 양측이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시고 따뜻한 동지적 분위기 속에서 대화"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와 군인들에 대한 푸틴 동지의 높은 평가에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조로(북러) 간 조약의 정신에 언제나 충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러시아 지도부가 취하게 될 모든 조치들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장 존경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가 조국해방(광복) 80돐을 맞이하는 전체 조선인민에게 따뜻한 축하를 전해준데 대하여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과 관련해 "쿠르스크 영토를 해방하는 과정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제공한 지원과 조선인민군 군인들이 발휘한 용감성과 영웅주의, 희생정신을 다시금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통신은 양측이 지난해 6월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조약)에 따라 "모든 분야에서의 협조관계가 더욱 심화발전 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의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15일 예정된 미·러 알래스카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통화한 내용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통화를 통해 김 위원장에게 미러 정상회담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했지만, 북한매체 보도에 이 같은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12일 전화대화를 하시였다"고 이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북한매체가 최고지도자와 다른 나라 정상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러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가 가동되고 있다고 대내외에 과시했다고 해석된다.
통신은 양측이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시고 따뜻한 동지적 분위기 속에서 대화"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와 군인들에 대한 푸틴 동지의 높은 평가에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조로(북러) 간 조약의 정신에 언제나 충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러시아 지도부가 취하게 될 모든 조치들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장 존경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가 조국해방(광복) 80돐을 맞이하는 전체 조선인민에게 따뜻한 축하를 전해준데 대하여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과 관련해 "쿠르스크 영토를 해방하는 과정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제공한 지원과 조선인민군 군인들이 발휘한 용감성과 영웅주의, 희생정신을 다시금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통신은 양측이 지난해 6월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조약)에 따라 "모든 분야에서의 협조관계가 더욱 심화발전 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의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15일 예정된 미·러 알래스카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통화한 내용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통화를 통해 김 위원장에게 미러 정상회담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했지만, 북한매체 보도에 이 같은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