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美 대사대리, 울산 조선소 방문…"조선협력 확대 모색"

기사등록 2025/08/13 11:00:00

조현·조셉 윤, HD현대 조선소 찾아 선박 건조 등 시찰

"조선업 협력이 동맹 발전을 위한 핵심 축 하나로 부상"

"한미 조선협력 본격 진행 위한 협력 체계 강화하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현 외교부장관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07.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현 외교부장관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와 함께 울산 HD현대 조선소를 방문했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조선업 협력 확대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윤 대사대리,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 김기현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김건 외통위 간사, 김상욱 의원, 김태선 의원과 함께 HD현대 울산조선소를 찾고 선박 건조 및 주요 시설 등을 시찰했다.

조 장관과 윤 대사대리, 의원들은 현장에서 양국간 조선협력을 본격 진행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구체 방안을 모색하자고 했다.

조 장관은 "한미동맹이 안보뿐 아니라 경제 및 첨단기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 동맹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조선업 협력이 동맹 발전을 위한 핵심 축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외교부로서도 관계부처 및 우리 업계와 함께 한미 조선협력이 호혜적인 결과로 이어지도록 미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양국 간 조선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선소 방문은 지난 관세협상 타결 과정에서 한미 조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의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한미 고위급 교류·소통 계기마다 양국 간 조선업 분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이 지속 강조되고 있다"며 "한미 간 관세협의 타결과 HD현대 미 해군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를 계기로 현장에서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양국이 조선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HD현대 측은 이번 MRO 수주를 비롯해 미측과의 기술·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한미 간 조선 분야 협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조선 기업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외교부는 "한미 조선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우리 조선업의 해외 수주 및 시장 확대 노력도 지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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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8/13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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