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트럼프 '한국서 숙청·혁명' 발언에 "대통령 믿고 응원하는게 최상"(종합)

기사등록 2025/08/26 00:44:16

최종수정 2025/08/26 00:50:26

트럼프 "그런 곳에서 사업할 순 없다…한국 새 대통령 만날 예정"

정동영 "최대의 압박 작전…중요한 건 숙청도 혁명도 사실 아니란 것"

천하람 "노란봉투법 통과가 악영향"…金 "과도한 해석 필요 없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5.08.2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5.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정윤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3시간여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적은 것을 두고 26일 "어떤 취지의 표현에 해당하는지를 현재로서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종덕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지금 여기 앉아 있어서 그 정확한 전문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20분께 트루스소셜에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WHAT IS GOING ON IN SOUTH KOREA? Seems like a Purge or Revolution)"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곳에서 사업을 할 수는 없다"며 "저는 오늘 백악관에서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아마도 이건 최대의 압박작전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숙청도 혁명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잘 대처하실 거라고 생각한다"이라고 밝혔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노란봉투법 통과가 시장주의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에 악영향을 미친 게 아닌지 물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협상에 대한 사안을 정상회담 앞두고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며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관련 질의에 "법무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외교안보라인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라며 "여러가지로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의 다양한 협상 겸험을 우리가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걸 알고 협상에 나선 대통령과 협상팀을 믿고 응원하는 게 최상 아니겠는가"라며 "그 이상의 과도한 해석은 지금으로서는 사실 그닥 필요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뉴시스](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쳐). 2025.08.25.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쳐). 2025.08.25.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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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트럼프 '한국서 숙청·혁명' 발언에 "대통령 믿고 응원하는게 최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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