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최고가 찍었는데"…다음 랠리 코인은 솔라나?

기사등록 2025/08/29 16:22:28

최종수정 2025/08/29 17:18:24

솔라나, 6개월 만에 30만원대 돌파

알트장 다음 랠리 주자로 주목

'리플' 상대적 약세도 힘 보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에게 해임 통보를 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함에 따라 가상화폐가 랠리를 시작한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엑스알피(리플)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8.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에게 해임 통보를 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함에 따라 가상화폐가 랠리를 시작한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엑스알피(리플)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이 4년 만에 신고가 랠리를 펼치면서 알트코인 강세장(알트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알트장 다음 상승 주자로 이더리움 대항마 '솔라나'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솔라나는 이날 5% 넘게 급등하며 30만원대를 회복했다. 솔라나가 30만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솔라나는 코인마켓캡에서 5.35% 뛴 21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30만14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한때 30만4000원까지 뛰기도 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시가총액(시총) 상위 10위권 가상자산 중 독보적이다. 비트코인과 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들이 일제히 횡보한 가운데 솔라나 홀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는 전주 대비 18.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5.47% 오른 이더리움을 제외하고 비트코인(-1.41%)과 리플(0.93%), 도지코인(0.55%), 트론(-3.40%), 에이다(-1.11%) 등 시총 10위권 가상자산들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주춤한 배경은 29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PCE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다. 특히 이번 지표는 오는 9월 금리 인하 여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솔라나 홀로 PCE 발표 경계감에 짓눌리지 않은 배경은 알트장 다음 주자로 기대를 모아서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이 지난 25일 사상 처음으로 684만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 랠리를 펼치자 이더리움 대항마 솔라나가 다음 랠리 주자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통상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이 오르면 다른 알트코인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멀라인 메르텐스 가상자산 전문 애널리스트는 26일(현지시간) X를 통해 "현재 가상자산 유동성은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으로 쏟아지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 주도권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디지털 에셋 트레저리(Digital Asset Treasury·DAT)' 수익률에서도 솔라나가 이더리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즉 비트코인을 사 모으는 것보다 솔라나를 사 모으는 기업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는 의미다.

DAT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코인 쌓아두기' 전략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장사 스트래티지(비트코인)와 비트마인(이더리움), 샤프링크 게이밍(이더리움) 등이 DAT를 채택한 대표 기업들이다.

솔라나 매입 상장사는 우펙시(UPXI)가 대표적이다. 현재 우펙시는 솔라나 200만여 개를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말에는 73만여 개를 보유한 바 있다. 두 달 만에 보유량이 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준 DAT 채택 기업의 주가 추이를 비교한 결과 이더리움을 사모은 비트마인이 82% 오르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어 우펙시가 27% 상승하며 2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스트래티지는 1.5% 하락했다. 스트래티지는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다.

시총 3위 가상자산 리플의 상대적 약세도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은 최근 한 달 동안 7% 넘게 하락할 정도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리플 약세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송금 결제 서비스 ODL(On-Demand Liquidity)로 쌓은 리플의 입지를 위협한 영향이란 설명이다.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는 그간 리플을 기반으로 ODL(On-Demand Liquidity)을 제공해 왔다. 이 서비스는 미국과 유럽, 멕시코,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 간 송금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ODL은 기존 국제 송금 서비스 대비 속도가 수 초 내(2~4초)로 단축되고, 수수료는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와 1대1로 가치가 고정되기 때문에 가격 변동 리스크가 제한적이지만, 리플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과 같이 수급에 의해 가격이 변동하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사실상 국제 송금에 완전히 적합하다고 볼 수 없다"며 "이런 측면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리플의 국제 송금의 브릿지 통화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위협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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