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식수 87% 담당 오봉저수지 저수율, 15.3%까지 하락
李, 국가소방동원령도 지시…"전국 지자체 식수 지원" 당부
회의 마친 뒤 경포대 횟집 거리 방문…물 부족 영향 점검
![[강릉=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8.30.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30/NISI20250830_0020952680_web.jpg?rnd=20250830170440)
[강릉=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가뭄이 악화되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행정안전부에 재난사태 선포와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강릉시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시를 방문해 가뭄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가뭄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김명일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강릉 지역의 6개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707.0㎜) 대비 5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4월 이후 내린 비의 양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강릉 식수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기준 15.3%까지 떨어졌다. 강릉시는 앞선 20일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0%까지 떨어지자 제한급수에 돌입했다. 물 부족으로 이미 여러 공공화장실이 폐쇄됐으며, 초중고교는 단축수업 및 휴교가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가뭄대책 회의에서 윤호중 행안부 장관에게 강릉시 재난사태 선포를 지시했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역에는 범정부 및 전국적 지원이 이뤄진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강원도 강릉시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행안부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소방탱크차량 50대를 동원, 하루 약 2000t(톤)을 추가 급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식수 확보를 위해 전국적인 지원이 필요한만큼 여유가 있는 지자체에서 공동체의식을 갖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생수 기부 공고'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는 등 식수 확보 대책 마련을 지자체에 주문했다. 아울러 저수지 준설은 환경영향평가에서 배제해달라는 김 시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부에 대안 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다.
회의를 마친 이 대통령은 강릉 경포대 횟집 거리 상가를 방문해 가뭄으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상황을 살폈다.
이 대통령은 횟집 상인들에게 '물 공급은 잘 되는지', '장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은지' 물었고, 이에 상인들은 "아직까지 장사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가 걱정이고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재난사태 선포를 지시했다"며 "최선을 다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다독였다.
![[강릉=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5.08.30.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30/NISI20250830_0020952745_web.jpg?rnd=20250830182234)
[강릉=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5.08.30.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