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연가 상태여도 국회 출석 의무까지 면제되지 않아"
"국회 출석해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 소상히 밝혀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5.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5/NISI20250825_0020945570_web.jpg?rnd=20250825110736)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1일 성명문을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선물하고 인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출석을 요구했다.
민주당 교육위원들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에게 당선 축하 금거북이를 건네고 국가교육위원장 자리를 매관매직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배용 위원장이 잠적하면서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8일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이에 민주당 교육위원들은 "이배용 위원장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자택 압수수색이 있었던 28일 당일, 29일부터 9월5일까지 일주일간 연가를 상신하고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교육위원들은 "대통령실의 재가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29일 무단 결근을 했고, 1일 예정돼 있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기 위해 ‘개인 사정’을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까지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무위원 등 기관장의 국회 회의 불출석은 공무 등 제한적인 경우에 허용되며, 밑도 끝도 없는 개인 사정으로는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배용 위원장이 연가 상태라고 해도 국회 출석 의무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야 한다. 국교위 무단결근과 국무회의 불참은 증거인멸을 위한 의도적 회피가 아닌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배용 위원장은 장관급 기관장으로서 잠적이 아니라, 해명과 수습이라는 책임있는 행동을 할 것을 촉구한다"며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이 사실인지 국회에 출석해 국민께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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