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베이징까지 열차 이동?…中단둥~베이징 일부 노선 예매 안 돼(종합)

기사등록 2025/08/31 19:00:29

최종수정 2025/08/31 22:55:28

김정은, 특별열차 태양호 타고 이동 가능성

과거 방중 열차·전용기 두루 이용…'철로' 통해 결속 메시지 가능성

北美 하노이 회담 때는 50시간 육로로 베트남行…北美회담 홍보

【랑선(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2019년 2월26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한 모습. 2025.08.31. kkssmm99@newsis.com
【랑선(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2019년 2월26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한 모습. 2025.08.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9월3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는 가운데, 중국 내 일부 열차 노선 예매가 중단됐다.

31일 중국 철도 예매 사이트 12306에서는 9월 1~2일 북·중 접경인 단둥에서 베이징까지 운행하는 열차 중 18시 이후 야간열차 예매를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단둥에서는 매일 오전 7시9분과 오후 1시25분, 오후 6시18분에 베이징행 열차가 출발한다. 그런데 9월 1~2일에는 오전 7시9분, 오후 1시25분 출발 열차만 예매할 수 있다.

오후 6시18분 열차의 경우 단둥에서 출발하면 익일 오전 8시40분에 베이징에 도착한다. 1~2일에는 해당 열차가 조회되지 않지만, 9월 3일부터는 오후 6시18분 출발 열차가 다시 조회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1~2일 중 베이징까지 특별열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용기를 타고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김 위원장은 2018년 3월 첫 중국 방문 당시 단둥을 거쳐 베이징까지 특별열차를 이용했으며, 이듬해 5, 6월에는 전용기를 이용했다. 이후 2019년 1월에는 다시 특별열차로 방중한 바 있다.

이와 관련, 2019년 1월 특별열차를 이용한 방중 당시 외신에서는 김 위원장이 '홍보 효과 극대화'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행편 이동이 훨씬 간편하지만 시각적 선전 효과를 꾀했다는 것이다.

당시 '연결'의 상징인 철로로 이동하며 외부적으로 북·중 결속 메시지를 주려 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31일 중국 철도 예매 사이트 12306에서 9월 1일 단둥~베이징 야간열차가 집계되지 않는 모습. (사진=12306 홈페이지) 2025.08.31. *재판매 및 DB 금지
31일 중국 철도 예매 사이트 12306에서 9월 1일 단둥~베이징 야간열차가 집계되지 않는 모습. (사진=12306 홈페이지) 2025.08.31. *재판매 및 DB 금지
방중 외에도 김 위원장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회담 당시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4500㎞, 장장 50시간에 걸친 육로 대장정을 펼치며 회담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번 김 위원장의 열병식 참석은 북한 내부에도 사전 발표됐다. 이에 하노이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이 첫 다자외교 데뷔전 홍보 차원에서 열차로 공개 이동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전용기 노후화와 보안상 이점으로 김 위원장이 열차를 선호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 전용 특별열차는 '1호 열차' 내지 '태양호'로 불린다. 방탄용 강철판으로 보안을 강화한 데다 첨단 통신 시설과 집무실, 접견실, 침실 등을 갖춘 초호화 열차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열병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한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각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왼쪽, 오른쪽에 나란히 앉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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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8/31 19:00:29 최초수정 2025/08/31 22: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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