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유빈, 가족 암 투병에 "치료 받게 도와 달라"

기사등록 2025/09/02 07:24:55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그룹 원더걸스 유빈이 가족이 암 투병 중이라는 걸 알리며 국민 청원 동참을 요청했다.

유빈은 1일 소셜미디어에 "사촌오빠의 아내인 큰언니가 2020년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힘겹게 치료를 이어왔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2024년에는 뇌까지 전이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효과적인 치료제를 어렵게 찾아내었지만,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가 너무나 힘든 상황이다. 언니를 조금이라도 지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도움을 부탁한다"며 국민 청원에 함께해달라고 했다.

유빈이 동의를 요청한 국민 청원은 '유방암 뇌전이 치료제 투키사(투카티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및 신속한 처리 요청에 관한 청원'이다.

청원자는 "HER2 양성 뇌전이 유방암 환자에게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필수 치료제 투키사(성분명 투카티닙)가 식약처 허가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개인적으로 약을 수입해야 하며, 감당할 수 없는 비급여 약값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이 치료제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이미 치료 중인 환자도 치료를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허가한 생명의 약을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경제적 사유로 피눈물을 흘리며 강제로 포기하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투키사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간절히 청원한다"고 말했다.

청원에 따르면, 투키사는 2023년 12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나 국내 판매가 무기한 지연돼 시급히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개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약값은 2개월분에 3000만원에 달하며, 다른 항암제와 병용해야 하지만 기존에 보험이 적용되던 약까지 비급여로 전환돼 연간 2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치료비 부담이 발생한다고 했다.

유빈은 "이번 일은 저희 가족의 문제만이 아니라 앞으로 유방암 환우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와도 연결된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부디 작은 손길이라도 보태주셔서 많은 환자들이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힘을 보태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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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유빈, 가족 암 투병에 "치료 받게 도와 달라"

기사등록 2025/09/02 07:24: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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