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트럼프 '반미 작당모의' 발언 일축 "생각조차 안 해"

기사등록 2025/09/03 22:34:01

[모스크바=AP/뉴시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
[모스크바=AP/뉴시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세를 결집한 북중러 정상이 "반미 작당 모의"를 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인 데 대해 "어떤 음모도 꾸미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3일(현지 시간)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1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 정상이 미국에 대항할 작당 모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은 '아이러니'(반어적 표현)였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도 (미국에 대항하는) 음모를 꾸미려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아무도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세 지도자 중 그 누구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국제 정세에서 모두가 미국과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거행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나란히 참석한 것에 반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들이 미국에 대항해 공모하는 그 자리에서 푸틴과 김정은에게 나의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며 북중러 정상을 견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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