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성비위 전달됐지만 침묵' 강미정 주장에 '함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며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4/NISI20250904_0020961328_web.jpg?rnd=2025090414353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며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4일 강미정 대변인이 '당이 성비위 사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며 탈당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다음에 기회를 갖겠다"며 함구했다.
조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진우 총무원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강 대변인 탈당 기자회견을 어떻게 봤느냐', '당내 성비위 문제를 알고도 침묵한 것이 맞느냐', '사면 이후 아무 입장을 안 낸 이유가 무엇인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느냐' 등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평소에도 불평등과 관련해 말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당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입장을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다음에 기회가 있을 것이다. 오늘 사찰에서 말고"라며 "다음에 기회를 갖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조 원장 사면을 기다렸지만 전혀 말씀이 없었다'는 강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조국혁신당 소속 한 당직자는 지난 4월 상급자로부터 성추행·성희롱을 당했다며 당 윤리위원회·여성위원회에 피해 사실을 알린 뒤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조국혁신당은 지난 5월 1일 가해자로 지목된 당직자를 피해자와 분리 조치하고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며 "윤리위와 인사위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고,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는 달이 넘도록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원장에 대해서는 "수감 기간 동안 함께 연대하는 당원들께서 편지로 소식을 전하고 (구치소에서) 나온 뒤에도 해당 사실에 대해 자세히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달 15일 전후에도 당의 입장 변화가 없었고 조 원장으로부터 여태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입장문에서 "성비위 및 괴롭힘 사건과 관련 당헌·당규에 따라 피해자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다"며 "그럼에도 사실과 상이한 주장이 제기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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