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같은 이유로 세 번 유산…멘탈 완전 무너져"

기사등록 2025/09/05 01:05:00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한가인이 세 차례 유산을 겪었다고 했다.

한가인은 4일 유튜브 채널에서 시험관 시술을 도와준 의사를 찾아 임신과 출산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처음엔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가 가져야지 하니까 2~3달 만에 바로 생기더라. 그때 얼마나 무지했냐면 (임신테스트기) 2줄을 보면 바로 엄마가 된다고 생각해서 신랑(연정훈)이랑 드라마처럼 기뻐했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임신 5주차에 병원에 갔는데 피 비침이 있다고 했다. 유산기가 있는 거 같다며 이 선생님을 찾아가라더라. 이후 계류유산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계류유산은 사망한 태아가 자궁 내에 잔류한 상태의 유산이다.

한가인은 "지금 생각해 보면 선생님이 (MBTI가) 확신의 T였다. 감정적 위로는 하나도 안 해주고 유산은 교통사고 같은 거라며 왜 잘못됐는지 검사해서 알려주겠다고 했다. 실제로 유전적인 결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제가 1년에 세 번을 같은 주 수, 같은 시기, 같은 증상으로 (유산했다)"며 "교통사고가 세 번은 안 난다고 했는데 세 번까지 났다. 제가 그때부터 멘탈이 정말 무너졌다"고 했다.

한가인은 "(유산) 두 번째까지는 '그럴 수 있지' '나한테 안 좋은 일이 있을 수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세 번이나 그러니까. 제가 멘탈이 강한 편이라 생각했는데 살면서 그렇게 힘들었던 시절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유산 한 두 번 하는 건 특별한 건 아니지 않나.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근데 그땐 나한테만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니까 '왜 이렇게 난 과정이 복잡하고 힘들까' 하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한 한가인은 2016년에 딸을 2019년에 아들을 낳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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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같은 이유로 세 번 유산…멘탈 완전 무너져"

기사등록 2025/09/05 01:0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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