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감량 美 여성, 애 둘 낳고도 10년 넘게 '유지어터'

기사등록 2025/09/07 04:00:00

최종수정 2025/09/07 07:18:24

2011년 미국 리얼리티 살빼기 프로그램에 참가해

살 빼고 웰니스 코치로 활동, 결혼하고 출산도 두 번

[서울=뉴시스]살을 뺀 후 결혼해서 두 아이를 출산한 한나 컬리 영과 그의 가족. (사진 출처: MSN 캡쳐) 2025.09.05.
[서울=뉴시스]살을 뺀 후 결혼해서 두 아이를 출산한 한나 컬리 영과 그의 가족. (사진 출처: MSN 캡쳐) 2025.09.0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10여년 전 50㎏ 넘게 살을 빼고 두 번의 출산 후에도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MSN 등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거주하고 있는 한나 컬리 영(46)이 지난 2011년 리얼리티 살빼기 프로그램에 출연해 54㎏을 감량한 후 현재도 날씬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은 당시 인기 방송 프로그램이던 '더 비기스트 루저(The Biggest Loser)'에 출연해 체중을 112㎏에서 58㎏으로 줄여 준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영은 "넷플릭스 방송이 한쪽 입장만 보여줘 시청하기 힘들었다. 참가자들이 모두 피해자처럼 비쳐졌다. 하지만 나는 피해자로 들어갔지만, 내 삶의 챔피언이 돼 나왔다"고 강조했다.

더 비기스트 루저 출연 당시 영은 불임, 공복혈당 이상, 고혈압, 우울증 등을 앓고 있었으나, 살을 뺀 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었다고도 했다.
영은 자신이 이 방송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인 2015년 트레이너인 남편과 결혼해 현재 두 자녀를 두고 있다. 현재 영은 웰니스 코치로 활동 중이다.

그는 "더 비기스트 루저 프로그램 덕분에 데이트할 자신감이 생겼고, 직업을 바꿀 수 있었으며 가정도 꾸릴 수 있었다"며 "그때 심은 씨앗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급격한 체중 감량이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의 넷플릭스의 한 다큐멘터리에 대한 반응이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살빼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출연자들에게 가혹한 운동을 시키고 극단적으로 칼로리를 제한해 건강상 문제가 발생시켰다고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

일각에서도 '더 비기스트 루저' 방송과 관련해 빠른 체중 감량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꾸준히 제기됐다.

2016년 시즌8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방송 출연 후 심각한 신진대사 저하로 인해 많은 참가자가 체중이 다시 늘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영은 "넷플릭스 방송이 한쪽 입장만 보여줘 시청하기 힘들었다. 참가자들이 모두 피해자처럼 비쳐졌다. 하지만 나는 피해자로 들어갔지만, 내 삶의 챔피언이 돼 나왔다"고 강조했다.

더 비기스트 루저 출연 당시 영은 불임, 공복혈당 이상, 고혈압, 우울증 등을 앓고 있었으나, 살을 뺀 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었다고도 했다.

또 "모두의 경험이 긍정적일 순 없겠지만, 나에게는 이익이 단점보다 훨씬 컸다"며 "내 삶을 바꿔준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난 어디에 있었을지 모르겠다. 내겐 다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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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감량 美 여성, 애 둘 낳고도 10년 넘게 '유지어터'

기사등록 2025/09/07 04:00:00 최초수정 2025/09/07 0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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