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미 차관 요청으로 양측 통화 가져
구금된 우리 국민 300여명 상황 설명…각별한 협조 당부
후커 차관 "국무부도 사안 예의주시…유관 부처와 소통"
![[서울=뉴시스] =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2025.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6/NISI20250906_0020963608_web.jpg?rnd=20250906212409)
[서울=뉴시스] =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2025.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이 6일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의 통화에서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박 차관은 이날 밤 후커 정무차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에서 미 당국에 의해 구금된 우리 국민 300여명 관련 상황을 상세 설명하고, 국무부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
박 차관은 “양국 신정부 출범 뒤 첫 정상회담을 통해 형성된 양 정상간 신뢰관계와 협력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며 특히 우리 국민의 체포 장면이 공개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박 차관은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 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돼서는 안된다"며 이번 사안의 공정하고 신속한 해결을 위해 국무부 차원에서도 적극 나서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후커 차관은 "국무부로에서도 이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유관 부처와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답했다.
후커 차관은 특히 "한국의 대미 투자 활동과 관련해 발생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시로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통화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와 한미 고위급 외교 일정 등도 논의했다.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현장에서 불법체류 관련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총력을 다해 대응할 것을 직접 지시했고, 외교부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조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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