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장관 취임…"교사들,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우선 챙길 것"(종합)

기사등록 2025/09/12 11:56:15

최종수정 2025/09/12 13:54:24

최교진 부총리 첫 출근…세종청사서 취임식

"교육부 장관 임명돼 영광…무거운 책임감 느껴"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9.1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9.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우리 선생님들이 잘 가르치고 배우는 일, 그리고 아이들을 살리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반의 여건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최교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첫 출근길에서 '교육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가장 먼저 신경 쓸 정책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중요한 것은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최 부총리는 "교육은 결국 미래 세대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이 가장 건강하고, 가장 안전하게, 그러면서도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인데, 그것을 가장 가까이에서 수행하고 계시는 우리 선생님들이 여러 가지로 많이 지쳐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 우선 급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어제 날짜로 국민주권 정부의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돼 정말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현안이 많이 산적해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고교학점제가 이미 출발했는데, 현장에서 염려하시는 부분들을 빠르게 우선적으로 대응한다든가, 국가 전체적으로 주요 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지역 대학의 균형 발전을 통한 성장 정책들도 살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일들은 새로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논의하며, 대학총장협의회나 교육감협의회, 그리고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부지런하고 정성스럽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청문회 과정 자체가 그동안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아주 귀한 기회가 됐다"며 "많이 반성도 하고 많이 아프기도 했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우려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그분들의 우려를 잊지 않고 우려가 기대로 바뀔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으로 마음을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어제 대통령께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시면서 교육에 대해서도 언급하셨는데, 응급처치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공동체 전체가 함께 나아가는 방향을 말씀하셨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100일이라는 기간을 아무것도 못하고 지낸 것 같아, 최선을 다해 이 정부와 우리 교육이 나아갈 길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9.1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9.12. [email protected]

이어지는 취임식에서 최 부총리는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속도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초학력 지원에 힘을 쓰겠다"라며 "유아부터 초등까지 양질의 돌봄과 교육을 지원하고 가르치고 돌보는 일이 가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아이들이 헌법의 가치를 올바로 이해하고 공동체적 연대와 상생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변화를 뒤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고 첨단기술을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문해력과 인공지능(AI) 기초역량 강화에 힘을 쓰겠다"며 "AI 시대에 진정으로 요구되는 생각하는 힘,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과 함께 상상력을 키우는 인문학 교육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1일 임명안이 재가됨에 따라 사회부총리로 취임했으나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 처리 예정인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따라 20여일 후에 장관으로 직위가 변경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최교진 교육장관 취임…"교사들,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우선 챙길 것"(종합)

기사등록 2025/09/12 11:56:15 최초수정 2025/09/12 13:54: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