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번주 구속심사대 선다…통일교 자금 수수 의혹

기사등록 2025/09/14 07:00:00

최종수정 2025/09/14 07:20:15

통일교로부터 정치 자금 받은 혐의

'공천청탁 의혹' 김상민도 구속기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49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 발언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5.09.1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49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 발언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2025.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종교 단체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주 구속 심사를 받는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 특검에 의해 구속 심사를 받는 첫 사례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권 의원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지난 2022년 1월 5일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 근거로는 이들이 만난 날 촬영된 1억원의 현금 사진과 당일 윤 전 본부장이 지인에게 '권 의원에게 금품을 지원했다'고 보낸 메시지 등을 들었다.

특검은 권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신분임에도 범죄가 중대하고, 추가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지 하루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의원이 종교 단체와 결탁해 국정을 농단했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특검은 권 의원이 윤 전 본부장과의 만남은 인정하지만 돈은 받지 않았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윤 전 본부장을 회유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을 토대로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고 봤다. 권 의원이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차명폰을 사용했다는 점도 의심스럽다는 것이 특검의 시각이다.

권 의원은 "특검이 저에 대해 제기한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저는 검사를 20년 했고, 정치는 16년 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돈을 받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본인의 체포동의안 투표에 찬성표를 던졌다.

김건희 여사에게 이우환 그림의 고가 그림을 건네고 공천을 받으려고 했다는 의혹이 인 김상민 전 검사에 관한 구속 심사도 오는 17일 오후 열린다. 특검은 그에게 청탁금지법,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검사는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가 김 여사 가족이 그림을 산다는 소문이 나면 가격이 최소 두세배 뛸 수 있다며 구매 대행을 해달라고 부탁해 그를 들어준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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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번주 구속심사대 선다…통일교 자금 수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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