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힘 의원들 수차례 즉각 표결 강력히 요구"
우 "추경호 등과 최종 협의 마친 시간이 새벽 1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9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의장을 예방, 악수하고 있다. 2024.09.30.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30/NISI20240930_0020538825_web.jpg?rnd=20240930154526)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9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의장을 예방, 악수하고 있다. 2024.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해 계엄 해제 표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 도착할 때까지 의도적으로 기다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이에 우 의장은 "국회의원을 안 해봐서 그런 것"이라며 맞받았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특검의 저에 대한 강제구인 시도를 적극 편들고 나섰다"며 "뜬금없이 특검과 편 먹고 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민주당에 묻는다"고 적었다.
이어 "우 의장은 그날 계엄 해제 정족수가 찼음에도 왜 바로 표결을 진행 안 한 것인지"라며 "당시 본회의장에서 저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 의장에게 수차례 즉각 표결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했다.
그는 "숲에 숨어있던 이재명 당시 대표가 본회의장에 도착할 때까지 표결을 미루고 기다린 것은 아닌지"라며 "이재명 대표 도착 후 즉시 표결을 진행함"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한 대표는 민주당의 사전 계엄 정보 인지 여부와 김민석 국무총리의 계엄 당일 행보, 유튜버 김어준씨의 사살계획 정보 획득 경위 등을 물었다.
이와 관련해 우 의장은 14일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을 안 해봐서 그러나. 국회의장이 개회 시간을 정하는 건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며 "교섭단체 대표들과 협의를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날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최종 협의를 마친 시간이 새벽 1시"라며 "협의한 시간이 새벽 1시인데 특별한 사정 변경 없이 정족수가 찼다고 의장이 마구 시간을 변경하면 절차 위반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법을 다루었던 분이 이런 걸 모른다는 게 이해는 안 되지만, 이제부터라도 알길 바라고 알고도 그러는 거면 명예를 훼손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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