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킹조직 데이터 해킹 주장에…SKT "사실 아냐"

기사등록 2025/09/16 09:20:00

최종수정 2025/09/16 09:34:08

스캐터드 랩서스, SKT 100GB 해킹 주장

SKT "당사에 존재 안 해…당국과 대응중"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국제 해킹조직 스캐터드 랩서스(Scatterde Lapses)가 SK텔레콤 고객 데이터를 해킹했다고 주장했지만 SK텔레콤은 이를 부인했다.

16일 보안 전문 미디어 데일리시큐에 따르면 스캐터드 랩서스를 지칭하는 일당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SK텔레콤 고객 데이터를 확보했고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를 판매하겠다는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샘플 데이터 100GB를 1만달러에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SK텔레콤이 이에 반응하지 않으면 2700만 고객 데이터와 관리자 접근 권한을 모두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해커가 주장하는 100GB 데이터가 유출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크웹(텔레그램)에 올린 샘플데이터, 웹사이트 캡처 화면, FTP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당사에 존재하지 않는 웹사이트"라며 "이를 비롯해 모든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 관계당국과 협력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 해커그룹 '랩서스(LAPSUS$)'는 국내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해킹해 중요 데이터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진 랜섬웨어 조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스캐터드 랩서스는 랩서스 그룹에서 파생된 또 다른 해킹 그룹이다. 랩서스가 금전적 이익을 추구하는 반면 스캐터드 랩서스는 자신들의 메시지를 알리고 기술을 과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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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킹조직 데이터 해킹 주장에…SKT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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